'大망신' 英 전설, '레알 MF' 벨링엄에게 "17살 선수 보고 좀 배워라" 태도 지적..."태도에서 문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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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17살 라민 야말은 침착함마저 월드클래스였다. 반면, 주드 벨링엄은?"
영국 축구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72)가 날카로운 직격탄을 날렸다.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이 대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골닷컴'은 3일(한국시간) 수네스의 칼럼을 인용해, 벨링엄의 최근 경기력과 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FC 바르셀로나의 10대 공격수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을 극찬한 내용을 전했다.
수네스는 야말의 인터 밀란전 활약에 감탄하면서 "벨링엄은 그를 보고 배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야말은 지난 1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첫 골을 기록하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마치 리오넬 메시를 떠오르게 하는 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네스는 그가 보여준 판단력과 태도에 찬사를 보냈다.
수네스는 칼럼에서 "17살에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가진 건 뭔가 잘못된 일처럼 보인다. 물론 농담이지만, 그는 정말 특별한 재능이다. 벌써 100경기를 소화했고, 올여름에야 만 18세가 된다.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경기 상황에서의 판단 능력이 그의 나이보다 훨씬 앞서 있다"라고 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메시보다도 이 시점에서는 더 뛰어난 성장 속도다. 심지어 수비 가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겸손함과 헌신이 동시에 보이는 선수"라고 평했다.
수네스는 칭찬에만 그치지 않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후배 벨링엄을 직접 언급하며, 비교를 피하지 않았다.
그는 "벨링엄의 데뷔 시즌은 눈부셨지만, 최근 몇 주를 보면 우려가 앞선다. 마치 조언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태도에서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네스는 벨링엄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거나, 과도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우려했다. 실제로 벨링엄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막판 심판을 향해 거친 항의로 퇴장당했다. 이후 스페인 현지서는 그의 퇴장 징계가 최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판정 내용에 크게 분노하는 모습은 이미 중계를 탔다.
수네스는 "그건 열정이라고 포장될 일이 아니다. 분명히 잘못된 신호다. 그런 자세는 팀에도, 본인에게도 해가 된다. 만약 그에게 조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방향은 바뀌어야 한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라민 야말을 보면 어린 선수라기보다 성숙한 프로 선수 같다. 벨링엄이 지켜야 할 기준이 바로 거기에 있다. 좋은 선배들이 있는 클럽이라면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기억해야 할 메시지는 하나다. '아무리 뛰어나도, 배움과 수용의 자세를 잃지 말 것.' 지금 벨링엄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15분 시즌 우승 향방을 가를 '엘 클라시코'에서 다시 맞붙는다. 두 팀의 중심에 있는 벨링엄과 야말. 그라운드 안팎에서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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