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박스 톡톡] 김정수 감독, "DK와 홈그라운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1050774813_6815a3ffc0a4b.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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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고용준 기자] 팀의 전신이었던 삼성 시절을 포함해 팀 역사상 첫 홈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김정수 감독은 평소와 달리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루 전 도착해서 리허설과 자체적으로 준비한 연습실에서 컨디션 관리와 최종 점검을 하는 만만의 준비를 다했지만, 긴장은 쉬이 가시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연신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며 팀 역사상 첫 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젠지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로드쇼 인 수원’ 2라운드 첫 상대로 디플러스 기아(DK)와 일전을 치른다.
경기 전 코치박스 인터뷰로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1라운드 최종전이 끝나고 시간이 하루 밖에 없었지만, 평소대로 연습했다. DK 경기를 보면서 같이 밴픽 회의를 했고, 그걸 바탕으로 티어 정리를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이번 수원 홈경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DK를 상대로 18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매번 박빙의 경기를 펼친 탓에 젠지와 DK의 경기를 ‘DK의 북벌’로 묘사할 정도로 LOL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고는 한다.
김정수 감독도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경기의 중요성과 DK의 탄탄함에 대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DK와 경기는 항상 박빙이었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의 정말 넓은 챔피언 풀하고 요즘 ‘시우’ 전시우 선수 또한 라인전도 잘하고 다루지 못하는 챔프가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DK의 챔프 풀을 확인하면서 다른 팀과 다르게 사용하는 챔프들이 있어 그 점을 유의해 경기를 준비했다.”
김정수 감독은 “우리가 지금 9연승 중이지만, 솔직히 모든 경기를 이길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패할 수 있지만, 그게 오늘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하고 이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은 반드시 이기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원래도 경기 전 집중을 하지만, 이번 경기는 더 비장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덧붙여 김 감독은 “홈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부담이 되고,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많은 분들이 수원까지 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그 고마움을 알고 있고, 감독과 코치들도 당연히 감사할 뿐이다. 이번 DK전 꼭 이겨서 팬 분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 오늘 경기를 승리하면서 선수들도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이고, 팬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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