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LG’ 비밀병기 될까…퓨처스 타율 3할7푼→육성 선수→데뷔 첫 출장 “말 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프로야구 LG 트윈스 2년차 내야수 손용준이 데뷔 첫 출장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1549772296_6815bd25d4e35.jpeg)
[OSEN=잠실, 한용섭 기자]프로야구 LG 트윈스 2년차 내야수 손용준이 데뷔 첫 출장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2년차 내야수 손용준이 데뷔 첫 출장을 앞두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묵직한 각오를 밝혔다.
손용준은 지난 2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등록돼 1군에 콜업됐고, 3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 데뷔 처음으로 출장한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8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손용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 타율 3할7푼(81타수 30안타) 2홈런 14타점 24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군에서 제일 잘 맞고 있어서, 수비는 아직 좀 부족하다. 그래서 지명타자로 낸다. 잘 맞을 때 (1군에) 올려서 스타팅 한번 내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송찬의(중견수) 손용준(지명타자) 구본혁(2루수)의 선발 라인업이다.
3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용준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비시즌에 준비 잘했구나 생각했다”며 “1일 저녁에 전화로 연락을 받았는데, 부모님께 제일 먼저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또 “2군 코칭스태프께서 많은 사람들 앞에 가서 하니까 절지 말고 그냥 2군에서 준비한 그대로만 하라고 좋은 말들 많이 해 주셨다”고 했다.
2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1군 콜업을 기대했을 것이다. 손용준은 “그냥 올해 안에 1군에 한 번만 올라가 보자 생각했는데, 코치님들께서 되도록 빨리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1군 콜업을 그렇게 생각 안 하고 2군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1549772296_6815bd017fab6.png)
[사진]OSEN DB.
잠실구장에서 처음 경기를 뛴다. 손용준은 “연습 때만 해봤는데, 관중들이 있을 때는 밟아보지 못했다. 어제 처음 밟아봤는데 2군이랑 분위기도 훨씬 다르고, 잘하든 못하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뛰어야 되니까 부담감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용준은 자신의 장점을 묻자, “타격에서는 컨택이 좀 장점이라서 삼진을 많이 안 먹는 것 같고, 수비는 작년에 비해 많이 늘었는데 송구의 정확성이나 강도가 장점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날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 대투수 상대로 선발 출장 기회를 받았다. 김광현의 공은 처음 상대하게 된다. 손용준은 김광현 선수 영상 많이 봤는지 묻자, “처음 치는데 영상 보는 것보단 그냥 연습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연습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첫 타석에 들어가면 어떻게 임할지 묻자, 손용준은 “그냥 늘 하던 대로 풀스윙 돌릴 것 같다. 내가 기다리는 존에 들어오면 풀스윙 돌릴 것 같다”고 말했다. 1군에 올라온 각오를 묻는 질문에 “제가 말이 유창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한마디로 의지를 드러냈다.
손용준은 “앞으로 LG 트윈스 내야수 하면 제 이름이 떠오를 수 있는 선수가 돼 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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