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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탓만 하는 바이에른' 탈출한 다이어, 김민재도 다른 빅클럽으로 떠날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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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김민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어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AS 모나코 이적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며, 7월 1일부터 모나코에서 3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바이에른에 합류한 다이어는 두 달 뒤 완전 이적하며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머스 투헬 감독의 총애로 후반기 주전으로 나섰지만 이번 시즌은 아예 벤치로 밀렸다.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포함해 총 25경기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서 주전 자리를 노리던 다이어가 재계약을 거부했다.

바이에른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재계약 논의가 있었지만, 그는 연장을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작별을 확인했다. 이어 "정말 좋은 선수였고, 함께한 시간도 즐거웠다. 그의 바이에른 커리어가 첫 우승 트로피로 끝맺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이어는 커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에른은 3일 RB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리할 경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오랜 시간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다이어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다. 그의 절친이자 토트넘 동료였던 해리 케인도 첫 우승을 함께 노리고 있지만,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는 결장한다.

이런 상황 속, 독일 대표팀 출신 해설가 디트마어 하만은 바이에른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기고를 통해 "다이어는 항상 성실했고, 결코 팀에 마이너스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였다"라며, "뛰지 않을 때도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고, 기회가 오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하만은 특히 다이어의 정신력을 높이 샀다. 그는 "최근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출전한 경기들에서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내부적으로 팀 분위기를 정돈하는 역할도 해냈다. 바이에른이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그의 이탈은 단순한 한 명의 퇴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이어마저 이탈하면서 사실상 바이에른 수비진의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포함한 여러 수비수들의 NFS(Non for sale)이 아닌 매각 대상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부족한 뎁스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탓하면서 결국 그들을 매각하겠다는 생각.

특히 김민재의 경우 유럽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최악 수준의 혹사를 당했다. 거기다 3월 A매치서 다요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아킬레스건염에 기관지염에 시달리면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 경기에 나섰다가 독일 현지 팬들의 조롱을 듣기도 했다.

결국 어떻게 보면 다이어의 탈출은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는 것. 김민재 역시 현 시점에서 뉴캐슬과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나폴리 등과 연결되고 있다. 거기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막대한 연봉으로 그를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과연 수비수 탓만 하는 바이에른서 탈출한 다이어의 행보가 김민재에도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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