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송민규 마수걸이 골' 전북, 포옛식 실리 축구로 서울 잡고 3연승... 선두 대전 맹추격 [오!쎈 현장]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거스 포옛 감독식 실리 축구가 끝까지 한 골을 지켜내면서 전북 현대가 3연승을 질주했다.

전북 현대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1라운드 최고 빅매치 '전설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전북(승점 24)은 3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로 이날 마찬가지로 안양 FC에 2-1로 승리한 대전 하나 시티즌(승점 26)을 맹추격했다.

거기다 전북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좋은 기록도 지켰다. 전북은 서울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년 이후로 패배한 적이 없는 기록을 이어가면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최근 리그 5경기서 2무 3패로 최악의 흐름으로 강등권 추락까지 우려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양 팀의 선발 명단에서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하면서 승리를 향한 의지가 보였다. 먼저 서울은 최전방에 조영욱, 강성진-린가드-루카스-황도윤-류재문-최준-야잔-김주성-김진수-강현무를 내세웠다.

전북도 질세라 콤파뇨-송민규-전진우-김진규-강상윤-박진섭-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송범근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폼이 좋은 콤파뇨-전진우에 송민규까지 구성된 공격진을 중심으로 계속 공세를 이어기 위한 그림이었다.

전반은 다소 잠잠했다. 서울이 전북의 역습을 카운터치기 위해서 라인을 내리고 기회를 엿봤다. 전북이 상대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유효타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전북은 차츰 기어를 올렸으나 서울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제대로 된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팽팽하던 전반 23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준이 전북 진영을 향해 오른쪽 진영으로 오버래핑했다. 코너에서 공을 지키던 최준을 송민규가 밀었으나 파울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전북의 역습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강현무가 펀칭으로 쳐내려고 했으나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실점 이후 서울이 다소 다급해졌다. 전반 30분 서울이 모처럼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루카스가 떨궈준 공을 린가드가 다이렉트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햇다. 이는 송범근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김진수의 킥으로 시작된 공격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0분 서울은 다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번에는 골문 앞에서 지공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린가드가 빼준 공을 유재문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송범근이 간신히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는 김진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을 최준이 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전북 수비가 집중력 있게 먼저 걷어냈다.

최준이 계속 날랜 폼을 이어갔다. 전반 43분 최준은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이겨내고 다시 공을 잡은 이후 바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한 것이 아주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의 맹공에도 골은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전북이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강성진 대신 문선민, 류재문 대신 이승모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문선민과 이승모가 투입되면서 서울이 더욱 적극적으로 전북의 박스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 전북은 무리한 맞불보다는 안정적으로 맞섰다. 서울이 맹공이 이어지면서 전북은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바로 전북이 흐름을 끊는 한 방을 보여줬다. 후반 8분 강상윤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바로 콤파뇨의 핸드볼을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다. 장고 끝에 핸드볼로 골이 취소됐다.

이어진 서울의 공격에서 루카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송범근이 날랜 선방을 보였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20분 조영욱 대신 둑수를 투입하면서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의 공세가 거세지자 포옛 감독은 다시 실리 축구를 선택했다.

후반 22분 송민규 대신 연제운, 김진규 대신 한국영을 투입하면서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까지 투입하면서 전술을 선수비 중심으로 맞췄다.

전북이 라인을 내리자 서울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진 못했다. 가끔 위협적인 장면이 나올 때마다 송범근이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기회를 차단했다. 서울이 계속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7분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