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1개로 무득점' 서울 김기동의 장탄식,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서울톡톡]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안양전은 다를 것이다".전북 현대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1라운드 최고 빅매치 '전설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전북(승점 24)은 3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로 이날 마찬가지로 안양 FC에 2-1로 승리한 대전 하나 시티즌(승점 26)을 맹추격했다.
거기다 전북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좋은 기록도 지켰다. 전북은 서울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년 이후로 패배한 적이 없는 기록을 이어가면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최근 리그 5경기서 2무 3패로 최악의 흐름으로 강등권 추락까지 우려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양 팀의 선발 명단에서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하면서 승리를 향한 의지가 보였다. 먼저 서울은 최전방에 조영욱, 강성진-린가드-루카스-황도윤-류재문-최준-야잔-김주성-김진수-강현무를 내세웠다.
전북도 질세라 콤파뇨-송민규-전진우-김진규-강상윤-박진섭-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송범근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폼이 좋은 콤파뇨-전진우에 송민규까지 구성된 공격진을 중심으로 계속 공세를 이어기 위한 그림이었다.
전북은 전반 23분 터진 골을 끝까지 지켰다. 서울의 공격을 차단하고 이어진 전북의 역습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강현무가 펀칭으로 쳐내려고 했으나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날 전북은 2개의 슈팅(1개 유효 슈팅)만을 시도해서 넣은 한 골을 끝까지 지켰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팬(4만 8000여명)이 왔는데 패배해서 죄송하다. 벌써 3연패다. 많은 생각이 든다. 승점을 따내는 경기를 해야 되냐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고민이 되고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끌려다녔다. 김기동 감독은 “전반전은 상대를 끌어 내려고 의식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전방 패스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이 되어서는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였는데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버티면서 공간을 안주는 것이 컸다. 그럼에도 찬스가 나왔는데 그것만 넣었어도 경기 양상이 달랐을 것 같은데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이날도 서울은 21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골과는 연결이 없었다. 김기동 감독은 “슈팅을 많이 날린다고 골이 나오는 것과 무관한 상황이다. 고민이 많다. 나도 최대한 준비하고 대비해서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라면서 "잘 준비해서 안양전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겟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