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는데 빠르긴 하더라" 도영 아찔질주에 노심초사, 도루 족쇄도 곧 풀리나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그래도 빠르더라".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2)의 아찔한 질주에 이범호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도영은 지난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루까지 질주해 2루타를 만들어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2-2로 팽팽한 연장 10회말 1사후에 깊은 수비를 하는 좌익수 왼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1루에 머물 것으로 보였으나 이미 베이스 근처에서 속도를 내더니 2루까지 달렸고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세이프에 성공했다. 발로 2루타를 만든 것이다.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개막전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한터라 적극적인 주루는 자제시키고 있다. 도루는 아예 금지시켰고 발로 3루타를 만들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날은 서로 총력전을 벌여 연장까지 간 상황이었다. 이기기 위해서는 어떡하든 득점권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지로 질주를 했다. 이 감독은 "어제 이기고 분위기 살리려고 뛰었을 것이다"며 김도영의 마음을 이해했다.
동시에 "어제 놀랐다. 괜찮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저 정도 달리는 거 전혀 문제없다고 한다. 그래도 빠르더라. 혹시나 했다. 전혀 몸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상당히 빨라보였는데도 100% 질주가 아니었다는 의미였다.
이어 "도루는 하지말라고 했다. 3루타도 안된다. 열흘 정도 그라운드에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다. 완벽하게 괜찮다고 느낄 때까지 조절해서 뛰라고 했다. 모두 힘을 합쳐할 시기이다. 선수 한 명 빠지면 어려워진다. 부상 당하지 않는게 첫 번째이다"라며 재차 조절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