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기회 줬다, 아쉽다” 쓴소리 듣고 2군행…5⅓이닝 무실점, 그러나 볼넷 4개 아쉽네

LG 이지강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이지강이 감독의 일침을 듣고 2군으로 내려간 뒤 첫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지강은 지난 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지강은 지난달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지강은 2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선수 명단에 오른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공백으로 임시 선발 기회를 받았는데, 실망스런 투구 내용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3년째 기회를 주고 있는데 엄청 아쉽다. 풀카운트까지 가서 한가운데 던져서 얻어맞는 걸 3년 내내 반복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기회를 못 잡으면,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지지는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LG 이지강 / OSEN DB
5일을 쉬고 2군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출발은 제구가 불안했다. 톱타자 이상혁을 5구째 볼넷, 하주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에서 유로결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폭투 때 2루 주자가 포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박상언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 삼진, 외야 뜬공으로 2아웃을 잡고서 이민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건을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3회는 뜬공 2개와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LG가 3회말 1점을 뽑았고, 4회 선두타자 유로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 실패로 주자가 사라졌다. 이후 뜬공 2개로 이닝 종료. 5회는 공 7개로 뜬공-삼진-뜬공,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배승수와 이상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하주석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주자가 아웃돼 1사 1,3루가 됐다. 유로결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
구원투수 우강훈에게 공을 넘겼다. 우강훈이 삼진, 땅볼로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원투수의 호투로 실점은 없었고, 볼넷이 4개가 아쉬웠다.

LG 이지강 / OSEN DB
이지강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1군 데뷔는 2022년, 4경기(11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조금씩 등판 기회가 늘어갔다. 불펜과 임시 선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던졌다. 지난해 46경기(53⅔이닝) 2승 3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궂은 일을 하는데 확실한 결정구가 없고, 투구 성향 등으로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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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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