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핀 8만송이 모란…라방으로 완판 시킨 中꽃미남 정체[영상]
최근 중국 충칭(重慶)시 뎬장(墊江)현에 있는 차오후이(曹回)진이란 작은 마을이 모란꽃 판매로 큰 화제가 됐다.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 탓에 예년보다 일찍 모란이 피어서 썩어버릴 위기에 놓였는데, 한 청년 공무원이 기지를 발휘해 라이브 방송에서 8만 송이를 완판시켰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모란꽃 완판 주인공은 차오후이진의 부(副)진장인 쉬창이었다.

처음에는 쉬메이가 라이브 방송을 했지만, 30분 만에 휴대폰 배터리가 다 떨어져 쉬창이 라이브 방송을 대신했다. '훈남' 쉬창의 등장에 라이브 방송에 대한 호응은 뜨거웠다. 인근에서 주문이 들어온 모란꽃의 경우, 쉬창이 주문을 받는 즉시 전동차를 타고 꽃 배달을 하는 서비스까지 했다. 이 덕에 온·오프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차오후이진에서 키운 모란꽃 8만 송이가 동났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꽃이 밭에서 썩도록 내버려 둘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전했다. 일부 화훼 농가는 내년 판매 물량 예약을 미리 받기도 했다고 봉황망은 덧붙였다. 쉬메이는 "내년에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진([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