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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투수 같다" 일본 괴물 시대 열리나, 아직도 ERA 0점대라니…2019년 류현진보다 더 좋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몸값(12년 3억2500 달러)의 주인공인 일본인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예사롭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막하고 한 달이 더 지난 시점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투수 최초 사이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6회 2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시속 96.4마일(155.1km), 평균 94.7마일(152.4km) 포심 패스트볼(27개)을 비롯해 스플리터(27개), 커브(17개), 커터(13개), 싱커(5개), 슬라이더(2개)를 던졌다. 

주무기 스플리터뿐만 아니라 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도 결정구로 쓰며 삼진을 잡을 만큼 모든 구종들의 완성도가 높았다. 좌우 보더라인에 걸치는 핀포인트 제구도 날카로웠다. 특히 4회 션 머피를 루킹 삼진 처리할 때 던진 4구째 시속 95.3마일(153.4km) 포심 패스트볼은 몸쪽 낮게 꽉 찼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노히터 가능성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진짜 노히터 구위였다. 스플리터가 정말 좋았고, 커맨드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커브까지 던지면서 투피치에 머물지 않고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며 “점점 에이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6이닝 이상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다. 그런 투수들은 경기를 이기게 할 확률이 높다. 야마모토는 그 수준에 왔다”고 칭찬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동료들도 극찬을 쏟아냈다. 야마모토의 공을 받은 포수 윌 스미스는 “모든 구종을 완벽하게 던지면서 타자들을 정말 어렵게 했다. 지금 야마모토는 세계 최고 투수처럼 던지고 있다.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다”고 치켜세웠다. 

구원투수 필립 에반스도 “야마모토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최고의 야마모토는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한 뒤 “루틴, 워크에식, 재능을 다 갖춘 선수다. 지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하나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도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좋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고 자신했다. 

이날까지 야마모토의 시즌 성적은 7경기(40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0.90 탈삼진 49개 WHIP 0.93 피안타율 1할7푼1리. 규정이닝 투수 79명 중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가운데 피안타율 3위,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7위,  WHIP 10위에 랭크됐다. 

[사진] 2019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2019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직 5월초 시즌 초반이지만 시즌 첫 7경기 기준으로는 2019년 다저스 류현진보다 더 좋은 출발이다. 2019년 류현진은 시즌 첫 7경기(44⅓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03 탈삼진 45개 WHIP 0.81 피안타율 2할1푼3리를 기록했다. 그해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최초 평균자책점 1위(2.32) 타이틀을 가져가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에 오른 역사적인 해였다. 

6년 전 류현진�� 더 좋은 출발을 보이는 야마모토를 향해 현지 언론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이 최근 몇 주 사이 일본리그 3회 MVP이자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를 다저스의 에이스라고 언급하고 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두 명의 1억 달러 이상 계약자들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야마모토의 존재 가치는 단순한 에이스 그 이상이 됐다’고 전했다. 

MLB.com은 ‘1995년 5월3일, 정확히 30년 전 오늘 노모 히데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인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이끈 노모는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으로 일본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다저스와 12년 계약을 맺고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마모토는 현재 통산 11승을 기록하고 있고, 지금의 기세라면 노모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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