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트로피 준비→바로 실점' 뮌헨, 김민재 없으니 3실점 와르르...95분 극장골 허용→라이프치히와 3-3 무→우승 확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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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김민재(29) 없이 나선 바이에른 뮌헨이 3실점을 허용하며 눈앞에서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놓쳤다. 해리 케인(31)의 무관 탈출도 또 한 번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바이에른은 승점 76(2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축포를 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67)과 격차를 9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물론 여전히 바이에른의 우승은 확정적이다. 바이에른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레버쿠젠이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긴다면 승점 동률을 이룰 순 있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골 득실에서 +61로 레버쿠젠(+31)보다 30골이나 앞서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뒤집기는 불가능한 상황.
이제 관건은 바이에른이 얼마나 빨리 트로피를 들어 올리느냐다. 만약 레버쿠젠이 5일 열리는 프라이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의 우승이 확정된다. 혹은 바이에른이 오는 11일 안방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의 순간을 만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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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이에른은 케인과 김민재 없이 경기를 치렀다. 공수의 핵심인 둘은 각각 경고 누적 징계와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안고 뛴 아킬레스건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세르주 그나브리, 리로이 사네-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 사샤 보이-에릭 다이어-요시프 스타니시치-콘라트 라이머, 요나스 우르비히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서는 라이프치히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이스 오펜다-베냐민 세슈코, 사비 시몬스-아마두 아이다라-니콜라스 자이발트-케빈 캄플, 다비트 라움-카스텔로 루케바-루카스 클로스터만-코스타 네델코비치, 마르턴 반더보르트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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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2분 역습 기회에서 시몬스가 바이에른 수비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찔러넣었다. 세슈코는 중앙선 부근에서 다이어를 따돌리고 성큼성큼 전진한 뒤 골키퍼가 나와있는 걸 보고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으로선 다이어는 동료에게 손짓하며 커버만 요구할 뿐 세슈코와 속도 대결에서 완패한 게 치명적이었다.
바이에른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움이 골문 앞으로 길게 공을 보냈다. 이를 클로스터만이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라이프치히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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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가 득점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17분 올리세가 코너킥에서 가까운 골대 쪽으로 크로스했다. 이를 다이어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올리세였다. 후반 18분 킥오프 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라이프치히의 공을 뺏어냈고, 그나브리가 헤더로 빈 공간에 패스했다. 쇄도하던 올리세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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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바이에른이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킹슬리 코망이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는 오른쪽으로 툭 쳐두면서 골키퍼를 제치려 했으나 터치가 길었다. 공은 그대로 골 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34분 올리세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바이에른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키미히가 박스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사네가 대포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우승을 직감한 케인은 관중석을 박차고 일어나 기뻐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바이에른의 우승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케인도 경기장으로 내려와 생애 첫 우승의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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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순간 꿈이 깨졌다. 바이에른은 추가시간 5분 유수프 포울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디렉터에 따르면 바이에른 선수단은 이번 경기에서 우승하고 스페인 이비자 섬으로 짧은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취소됐다. 바이에른은 독일에서 훈련하며 남은 두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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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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