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재산 99% 기부" 버핏 은퇴 예고…트럼프·김정은에 쓴소리
[영상] "재산 99% 기부" 버핏 은퇴 예고…트럼프·김정은에 쓴소리[https://youtu.be/NG7AaUZ2nUs]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하나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제적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열린 60번째 연례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는데요.
그는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자율주행차 같은 기술 발전이 버크셔의 사업에 미칠 영향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핵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그는 "다이내믹한 세상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 하는 건 불행하게도 우리가 세상을 파괴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국가가 8개 있고 아마 9번째가 생길 텐데 각 9개 국가, 또는 9개 국가 중 일부에는 내가 보기에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국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 북한에는 자기 머리 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면서 "북한이 핵무기가 왜 필요한가?"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소박한 억만장자, 자수성가의 화신으로 불리는 버핏은 세계 5대 부자임에도 중산층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 3회 이상 맥도날드 치킨너겟을 먹고 감자칩을 간식으로 즐기며 하루 평균 5캔의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날도 버핏 앞 테이블 위에는 코카콜라 2캔이 놓여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정현·최주리
영상: 로이터·조선중앙통신·유튜브 CNBC Television·맥도날드·코카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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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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