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로드쇼] ‘홈스탠드 복수극 완성’ T1, 적지 수원에서 KT 2-0 셧아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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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고용준 기자] 전체 4077석 중 KT쪽 집계인원인 600명을 제외한 나머지 관중들은 T1의 유니폼을 입고 일방적으로 열띤 함성과 성원을 보냈다. 명칭은 ‘홈커밍’이었지만, 적지 수원에서 펼쳐진 T1의 ‘홈스탠드’였다.
T1이 1년 전 홈스탠드에서 당한 패배를 KT의 ‘홈커밍’에서 2-0 셧아웃에 성공하면서 제대로 앙갚음했다.
T1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너’ 문현준이 1세트 신짜오, 2세트 바이로 승리의 키잡이 역할을 맡으면서 팀의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비디디’ 곽보성이 미드로 2번째, LCK 통산 3번째 2500킬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6승(4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7패(3승 득실 -7)째를 당하면서 8위 자리를 위협받는 입장이 됐다.
럼블-신짜오-아리-루시안-브라움으로 조합을 꾸린 T1은 초반부터 전투에서 거듭 이득을 챙기면서 일찌감치 우위를 잡았다. 끌려가던 KT가 ‘커즈’ 문우찬의 아타칸 버프 가로채기에 반격에 나섰지만, 팀의 기둥인 ‘비디디’ 곽보성이 평소와 다른 무딘 플레이로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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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마다 T1이 압도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경기는 빠르게 T1쪽으로 기울었다. T1은 31분 KT의 넥서스를 그대로 정리하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안방 잔치에서 코너에 몰린 KT가 2세트 ‘미드 흐웨이’라는 조커픽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조직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T1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초반 기막힌 포탑 다이브를 통해 KT가 앞서나갔지만, 이상하리 만큼 초반에 집중 지원을 받은 ‘비디디’ 곽보성이 힘을 쓰지 못했다.
반대로 T1은 초반 봇의 손해를 탑에서 ‘도란’ 최현준과 ‘오너’ 문현준이 잘 만회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중반 이후 한타 페이즈에서 두 팀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집중적인 케어 속에서 성장한 흐웨이가 빅토르의 상대가 안되면서 한타는 싱겁게 T1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T1은 연달아 한 타를 승리하면서 33분대에 KT의 최후 보루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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