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점 불명확' SON, 9시즌 대기록 실패? 6경기 연속 명단 제외 확실시...딱 3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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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복귀가 임박했다는 기대와는 달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전망다.
토트넘 홋스퍼는 잠시 후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승점 37점으로 16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웨스트햄(17위)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이미 세 팀의 강등이 확정적인 가운데 두 팀 모두 강등권 걱정은 덜었지만, 패배 시 순위가 역전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날도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끝으로 공식 경기에서 모습을 감춘 그는 이후 다섯 경기를 연속 결장 중이다. 지난 2일 보되/글림트와의 4강 1차전에서도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만 비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손흥민은 이미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일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열심히 재활하고 있고, 매일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아직 팀 훈련에는 합류하지 않았지만, 잔디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보되전 출전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현재 훈련장에 복귀한 상태다. 팬 커뮤니티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드디어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전에는 빠진다. 보되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 그때까지 회복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토트넘 입장에선 유로파리그가 더 중요한 무대다. 17년 만의 트로피 탈환과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무리한 기용은 부담이 크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승 무대에서 100%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시즌 기록 측면에서도 아쉬움은 남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리그 3경기가 남은 가운데, 3골 1도움을 추가하면 '리그 10-10'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2015-2016시즌을 제외하면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오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중요한 이정표다.
게다가 이번 시즌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5시즌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도 가능하다. 특히 크리스탈 팰리스(17경기 9골), 아스톤 빌라(11경기 7골) 등 남은 일정의 상대들 상대로 강했던 만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물론, 이 모든 전제는 손흥민이 복귀에 성공했을 때만 유효하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토트넘 소식통 폴 오키프는 "손흥민은 결승 이전까지 결장할 수 있지만, 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 또한 커리어 내내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금껏 가장 가까이 다가선 기회가 바로 이번 유로파리그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그리고 그것이 팀의 시즌 운명과 어떻게 연결될지, 모든 시선이 그를 향해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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