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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케인, 규정도 위반했는데 또 우승 파티 와르르..."90+5분 실점→아직도 무관 탈출 고군분투" 獨도 주목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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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커리어 첫 우승을 만끽하기 위해 경기장 출입 규정도 어겼다. 하지만 그가 바라던 순간은 오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우승을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사실 경기장 내에 있으면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 그는 사이드 라인에 서 있었지만, 거기에 서 있을 수 없었다"라며 "케인은 아직도 첫 우승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3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바이에른은 승점 76(2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축포를 쏘지 못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67)과 격차를 9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케인과 김민재 없이 경기를 치렀다. 공수의 핵심인 둘은 각각 경고 누적 징계와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안고 뛴 아킬레스건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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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케인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2분 베냐민 세슈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 클로스터만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에릭 다이어의 느린 속도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역시 강했다. 후반 17분 다이어가 코너킥 공격에서 만회골을 넣었고, 1분 뒤 마이클 올리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후반 38분 리로이 사네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후반전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 케인도 생애 첫 우승이 가까워지자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내려왔다. 그는 벤치 근처에 서서 다른 동료들 옆에서 종료 휘슬이 불리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케인이 바라던 순간은 찾아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유수프 포울센이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며 3-3 동점을 만든 것. 결국 바이에른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고, 사이드 라인에 서 있던 케인이 커리어 최초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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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빌트는 사실 케인은 사이드 라인에 자리해 있으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케인은 경기 중 규정을 위반했다. 우승을 축하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라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빌트는 "모든 게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대규모 우승 축하 행사처럼 보였다. 관중석에 있던 케인은 모든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는 경기장 가장자리로 몰래 다가갔다. 하지만 사실 그는 거기에 갈 수 없다.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는 킥오프 30분 전부터 종료 휘슬이 불리고 30분 뒤까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케인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심판진이 그를 배려했던 것. 매체는 "케인은 사이드 라인에서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심판들은 그에게 예외를 두어 케인이 팀과 함께 우승을 축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하지만 바이에른의 우승은 연기됐다. 파티는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그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 심지어 바이에른도 지난 시즌 케인이 합류하자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이 때문에 독일 심판진도 케인이 마음껏 우승을 누릴 수 있도록 눈감아준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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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축하 축포를 터트리지 못한 케인이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음 경기 직접 피치를 누비면서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만끽할 기회일 수도 있다. 여전히 바이에른의 우승은 확정적이기 때문.

바이에른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레버쿠젠이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긴다면 승점 동률을 이룰 순 있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골 득실에서 +61로 레버쿠젠(+31)보다 30골이나 앞서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뒤집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제 관건은 바이에른이 얼마나 빨리 트로피를 들어 올리느냐다. 만약 레버쿠젠이 5일 열리는 프라이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의 우승이 확정된다. 혹은 바이에른이 오는 11일 안방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의 순간을 만끽할 수도 있다.

빌트는 "케인은 이제 기다려야 할 거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일어날지도 모른다. 만약 레버쿠젠이 일요일에 프라이부르크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이 실제로 챔피언이 된다. 그러면 케인은 내일 축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레버쿠젠이 이기면 케인은 적어도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독일.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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