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이제 한달 남았다…하루 1마리 잡히던 임진강 황복의 귀환[영상]
임진강·한강 봄철 진객 ‘황복’이 제철을 맞았다. 경기 파주·고양 지역 어부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해에서 돌아오고 있는 회귀성 어종 황복 맞이에 분주하다.
임진강 어부 박우군씨는 4일 “지난달 중순부터 황복이 하루 1~2마리씩 잡히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말부터는 하루 10여 마리씩 잡는다”며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1개월 동안 어획량이 하루 20∼30마리로 늘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黃) 복’은 일반 복과 달리 옆구리가 황금색을 띤다. 임진강과 한강에서 부화한 뒤 서해로 나가 3∼5년 동안 자라 길이 20~30㎝의 성어가 된다.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임진강과 한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가는 회귀성 어종이다. 황복은 서해 밀물이 밀려 올라가는 파주 임진강 중류와 서울 한강 잠실수중보 일대까지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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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복 요리 맛은 예로부터 유명…‘맹독성 어종’ 주의 필요

황복은 봄이면 임진강과 한강에 넘쳐나다시피 하다가 30년 전쯤 남획과 강물 오염 등의 여파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적도 있다. 이 무렵 인공부화에 성공하면서 임진강과 한강의 봄철 진객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부들은 올해도 어획량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부 박씨는 “올해의 경우 어획된 임진강 황복의 몸집이 지난해보다 대체로 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전익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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