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미쳤다!’ 한국축구 역사상 최초 세리에A+분데스리가 모두 우승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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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철벽’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해냈다. 한국선수 최초로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를 동시에 정복한 남자가 탄생했다.
레버쿠젠은 5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2024-25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 승점 68점의 레버쿠젠은 두 경기를 남기고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76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은 구단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컵에 입맞춤하게 됐다. 뮌헨은 3일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3-3으로 비기면서 자력으로 조기 우승할 기회를 놓쳤었다.
이로써 김민재가 한국선수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민재는 출전한 리그 27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뮌헨의 핵심수비수로 활약해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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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차범근도 못했던 대기록이다. 차범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 각각 UEFA컵 우승을 안긴 레전드였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적은 없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뛴 손흥민도 분데스리가 우승은 없었다.
뮌헨 수비진은 부상으로 궤멸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동료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다. 오직 김민재 혼자서 시즌내내 뮌헨 수비를 책임졌다. 김민재가 없었다면 절대 달성하지 못했을 우승이다.
김민재는 22-23시즌 나폴리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탈리아 최고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는 나폴리에 33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다. 지금도 김민재는 나폴리의 영웅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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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리그를 평정한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다. 김민재는 독일 이적 후 두 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후반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총애를 얻어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김민재는 7개월 전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지만 팀을 위해 참고 뛰었다. 김민재는 ‘TZ’와 인터뷰에서 “아킬레스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버텨내고 있다”고 밝혔다.
뮌헨의 우승으로 김민재는 희생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올 여름 김민재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벌써부터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맨유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탈리아와 독일을 평정한 김민재가 또 다른 빅리그로 이적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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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서 계속 경쟁하고 싶다”면서 소속팀에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리에A에 이어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달성한 선수가 됐다. 평생 한번도 경험하기 힘든 빅리그 우승을 최근 3시즌 간 두 번이나 이뤄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면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손흥민으로서는 부러울 순간이다.
UEFA컵에서 우승한 차범근,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박지성처럼 김민재도 역사책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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