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트레이드 복덩이, 월간 MVP 팬투표 압도적 1위…폰세-네일 제치고 깜짝 수상할까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KBO리그 3~4월 MVP를 수상할 수 있을까.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KBO는 지난 2일 “2025 KBO리그 첫 번째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네일, 롯데 박세웅, 한화 김서현과 폰세, 야수 중에서는 삼성 김성윤과 디아즈, LG 오스틴, 롯데 전민재가 후보로 선정돼 3~4월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고 발표했다.
월간 MVP는 팬 투표(50%)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50%)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7일 밤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4일 밤 11시 59현재, 전민재는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다. 5만4071표를 받았다. 네일이 2만2568표, 디아즈가 2만546표, 폰세가 1만8263표, 오스틴이 1만5150표로 뒤를 잇고 있다. 김서현은 5834표, 김성윤은 5758표, 박세웅은 4984표를 받았다.
전민재는 전체 투표 수에서 37%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 백업에서 깜짝 성공 스토리 그리고 4월말 헤드샷을 맞고 쓰러진 부상까지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기자단 투표에서 많은 표를 받지 못하더라도,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수상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6월 MVP 투표에서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6표)에서 김혜성(13표)의 절반에 그쳤으나 팬투표에서 24만5598표를 받아 4만7854표를 받은 김혜성을 총점에서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168 2025.04.2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5/202505042239777100_68176f57f422d.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168 2025.04.20 / [email protected]
전민재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4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두산 입단 후 2023년까지 통산 77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해 내야 백업으로 출장 기회가 늘어났고, 100경기 타율 2할4푼6리(248타수 61안타) 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롯데는 두산과 3대2 트레이드(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정철원, 전민자)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당시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롯데 외야수 김민석과 두산 불펜투수 정철원이 메인 카드로 주목받았다.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전민재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깜짝 활약을 했다. 50억 FA 노진혁의 부진과 부상, 박승욱의 부진 등으로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놀라운 타격까지 선보였다. 전민재는 4월 한 달 동안 4할이 넘는 4할2푼3리 맹타를 터뜨리며 4월 월간 타율 1위를 기록했다. 3~4월 타율은 3할8푼7리로 리그 2위였다. 트레이드로 인생 역전이 됐다.
그런데 전민재는 지난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헬멧을 강타당해 쓰러졌다. 다행히 얼굴과 머리에 골절 소견은 없었다. 다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로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팬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전민재가 월간 MVP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김윤하를, 롯데는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2루 롯데 전민재가 키움 양지율에게 헤드샷을 맞은 뒤 쓰러지고 있다. 2025.04.29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5/202505042239777100_68176f58a79f7.jpg)
[OSEN=고척, 조은정 기자]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김윤하를, 롯데는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2루 롯데 전민재가 키움 양지율에게 헤드샷을 맞은 뒤 쓰러지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 KIA 네일 KIA 네일의 위력적인 투구가 올 시즌 초반에도 이어지고 있다. 네일은 7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1.05) 1위를 기록했다. 등판 첫 3경기에서는 1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로 등판한 총 7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더해 투구 이닝(42 2/3) 공동 4위에 올라있고, 퀄리티 스타트를 5회 기록했다. ▲ 롯데 박세웅 롯데의 상승세 중심에는 박세웅의 활약이 있었다. 박세웅은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6승(1위)을 챙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유일한 6승이다. 또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책임지며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삼진도 53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 한화 김서현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김서현은 지난 3월 29일 대전 KIA전, 시즌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등판한 13경기에서 상대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등, 17경기에서 15 2/3 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57로 한화 마운드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 한화 폰세 폰세는 7경기에서 5승(2위)을 거두며 팀의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다. 탈삼진 61개(1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줬다. 또한 투구 이닝(46이닝) 2위에 올라있고, 퀄리티 스타트도 5차례 기록하며 한화의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삼성 김성윤 삼성 김성윤은 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93(1위), 도루 8개(공동 3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출루율 2위(0.455), 도루(8개)와 득점(25득점) 공동 3위, 장타율(0.573)과 안타(35개) 부문에서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 삼성 디아즈 삼성 디아즈는 3월에는 타율 0.226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4월에 들어서 타율 0.348를 기록하는 반전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홈런(11개), 타점(31타점), 루타(78루타), 장타율(0.650)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 5경기에서는 홈런 6개를 몰아치며 15타점을 기록, 해당 기간 삼성의 연승을 이끌었다. ▲ LG 오스틴 LG 오스틴은 3월부터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득점(27득점)은 공동 1위, 홈런(9개), 루타(66루타), 타점(25점)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장타율(0.617)도 3위에 오르며 리그 선두 LG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 롯데 전민재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4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유일한 ‘4할 타자’였다. 타율 0.423으로 4월 월간 타율 1위를 기록했다. 3~4월 타율은 0.387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또한 안타(36개)와 출루율(0.430) 부문 4위에 오르며 리그 최상위권 타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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