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외인 선발만 10명 만났는데…한화가 다 이길 줄이야, 20G 17승 대반등→1위 맹추격 '진짜 강팀' 느낌 난다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4일 광주 KIA전에서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서 홈에 들어온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4일 광주 KIA전에서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서 홈에 들어온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광주, 지형준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과 노시환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02 /jpnews@osen.co.k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과 노시환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02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최근 20경기에서 무려 17승을 쓸어담으며 1위 경쟁을 시작했다. 이 기간 무려 10명의 외국인 선발을 상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 외국인 선발 상대 10경기를 전부 다 한화가 이겼다는 점이 더더욱 놀랍다. 

한화는 지난 4일 광주 KIA전을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에 타선이 막혔지만 한화 마운드가 더 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뒤 타선이 짜낸 3점을 불펜이 지켰다. 8회 셋업맨 한승혁, 9회 마무리 김서현으로 이어진 강력한 필승 공식이 가동됐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일 KIA전에도 한화는 상대 선발 아담 올러에게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막혔지만 선발 엄상백에 이어 7명의 구원투수들이 11이닝을 2점으로 막았다. 11회 노시환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지며 3-2로 이긴 데 이어 4일까지, 2경기 연속 KIA 외국인 원투펀치를 상대로 투수진의 호투와 짜내기 야구로 승리했다. 

[OSEN=광주, 지형준 기자] 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엄상백을, 연패를 막아야 하는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1회초 무사에서 한화 노시환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5.02 /jpnews@osen.co.k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엄상백을, 연패를 막아야 하는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1회초 무사에서 한화 노시환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5.02 /[email protected]


KIA를 상대로만 이런 야구를 한 게 아니다. 올 시즌 내내 한화는 다득점이 별로 없지만 강력한 투수진과 안정된 수비로 실점을 억제한다. 대주자 자원만 2명을 엔트리에 두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와 팀 배팅을 통해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점수를 짜내서 불펜 힘으로 지킨다. 

올해 한화 타선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외국인 투수들을 유독 많이 만난 영향도 없지 않다. 외국인 선발을 상대한 게 16경기로 두산과 함께 가장 많다. 특히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부터 최근 20경기에서 무려 10명의 외국인 선발들을 만났는데 그 10경기를 전부 이기면서 엄청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9일 두산 콜어빈(6이닝 5실점 2자책점), 10일 두산 잭로그(6이닝 4실점), 15일 SSG 드류 앤더슨(5이닝 1실점), 17일 SSG 미치 화이트(4⅓이닝 2실점), 18일 NC 로건 앨런(2이닝 6실점 4자책), 19일 NC 라일리 톰슨(3⅔이닝 4실점), 23일 롯데 찰리 반즈(5이닝 6실점 4자책점), 30일 LG 요니 치리노스(6이닝 1실점) 그리고 이달 1일과 3일 KIA 올러, 네일까지 10명의 외국인 선발들을 상대한 날 승률 5할도 아니고 100%라는 점이 믿기지 않는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2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2 / [email protected]


그만큼 한화 선발투수가 세졌다. 어느 팀, 어느 투수와 매치업이 이뤄져도 밀리지 않는다. 외인 선발 상대 10연승 기간 폰세가 3승을 거뒀다. 콜어빈, 앤더슨, 네일과의 맞대결을 전부 승리로 장식하면서 1선발다운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이어 류현진과 라이언 와이스가 2승씩, 엄상백과 문동주가 1승씩 올렸다. 나머지 1승은 구원승인데 그 경기도 엄상백이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선발야구가 되니 상대 외국인 선발이 나와도 중후반까지 대등한 경기가 된다. 

타격은 오르내림이 있지만 투구와 수비는 사이클이 없다. 체력 관리만 잘해주면 오래 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야구가 일주일에 2~3경기 하는 것도 아니고, 6경기를 계속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 선발이 매 경기 6이닝 던져주는 팀이 아무래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선발이 6~7이닝씩 던져주니 8연승, 6연승 두 번의 긴 연승 기간도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롯데전에 이어 9연전 기간에도 두 번이나 우천 취소(1일 LG전, 3일 KIA전)가 이뤄지는 등 적절하게 내린 비도 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월8일까지 개막 14경기 4승10패(승률 .286)로 10위였던 한화는 최근 20경기 17승3패로 급반등하며 시즌 21승13패(승률 .618), 승패 마진 +8을 쌓았다. 순위도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1위 LG(22승12패 승률 .647)를 1경기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투수, 수비 중심의 야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타선이 어느 정도 살아나면 한화가 조만간 1위에 오르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