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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딱 노르웨이 중위권 수준" 북극권 보되, 자신감 미쳤다!..."압박 빨리 붕괴될 거야" 경고장 날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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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보되/글림트 선수단이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 정도면 평범한 노르웨이 리그 팀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다소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을 상대하는 보되는 치열한 재대결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토트넘 선수들과 감독은 올 시즌 운명을 가를 수 있는 다음주 유럽대항전 경기를 앞두고 조롱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노르웨이 보되 아스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되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고비다.

토트넘은 지난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킥오프 휘슬이 불린 지 1분도 되지 않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후반 16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묶어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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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토트넘은 1차전 경기 막판 울릭 살트네스에게 한 골 내주며 여지를 남겼다. 게다가 보되의 홈 구장은 UEFA 소속 구단 중 유일하게 북극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추운 기후 때문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

그 결과 아스미라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보되는 최근 5시즌 중 4차례나 노르웨이 리그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 홈에서 치른 유럽대항전 10경기 중 9경기에서 승리했다. 2022년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던 셀틱을 제압한 기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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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인지 보되 선수들은 토트넘을 상대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우측 수비수 프레드릭 쇠볼트는 노르웨이 'VG'를 통해 "우리는 "우리는 간단하게 플레이해야 하고 너무 쉽게 공을 내줘선 안 된다. 내 생각에 토트넘의 압박은 꽤 빨리 붕괴될 거다. 그러면 우리가 그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토트넘을 엘리테세리엔(노르웨이 리그) 중위권 팀과 비교하기도 했다. 쇠볼트는 "토트넘은 매우 좋은 팀이다. 볼 소유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압박 수준은 평범한 엘리테세리엔 팀보다 뛰어나지 않다. 우리가 충분히 뚫어낼 수 있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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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보되 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1차전에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던 살트네스 역시 토트넘의 허술한 압박을 역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토트넘 압박을 꽤 잘 파악하고 있다. 홈에서 이 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되 수비수 요슈타인 군데르센도 토트넘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보다) 엘리테세리엔 팀들을 경기 중에 무너뜨리는 게 더 어려울 때가 자주 있다"라며 토트넘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익스프레스는 "쇠볼트는 토트넘과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동안 매디슨과 히샬리송의 위협을 막아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의 낙관적인 발언은 포스테코글루의 팀에 경기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뒷받침한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 역시 "보되 선수들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토트넘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미 약점을 파악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라며 "실제로 토트넘 압박엔 분명 문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경기장 곳곳에서 공간을 내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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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트넘은 연이은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보되와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2차전에서 약 80분을 뛰고 교체된 뒤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 6경기에서 모두 빠졌다. 

그럼에도 아직 다 낫지 못한 손흥민이다. 그는 다행히도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회복 중이며 매일 더 나아지고 있다.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잔디 위에서 훈련 중이다. 상태를 지켜보면서 목요일에 뛸 수 있을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핵심 미드필더가 둘이나 쓰러졌다. 루카스 베리발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매디슨도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위기다. 다행히 수술을 피하더라도 보되전 출격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 1차전에서 주저앉았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잘 회복하고 있다는 것. 그는 4일 열린 웨스트햄전에선 결장했으나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는 나아지고 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제외됐지만, 의료진은 그가 목요일(보되와 2차전)에 뛸 수 있을 거라고 꽤 확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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