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여인숙서 불…80대 노모·60대 아들 숨져

충북 충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80대 노모와 60대 아들이 숨졌다.

5일 충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충주시 충인동의 3층짜리 여인숙(다가구 거주) 1층에서 불이 났다.

“문 앞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발생 8분 만인 오후 11시 53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하지만 화재 현장 1층에서 80대 여성 A씨와 60대 아들 B씨가 화장실과 주방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월세 거주자들로 알려졌다.

이 불은 숨진 이들이 살던 1층 내부 25㎡를 태워 소방서 추산 833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숨진 이들이 살던 곳 내부 세탁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