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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앞세운 두산, 3년 만의 어린이날 더비 승리…한화 18년 만에 공동 1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날 잠실 더비'는 KBO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다. 서울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두 팀의 라이벌전은 1996년 어린이날 처음 시작됐고, 1998년부터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다만 지난 두 시즌에는 5월 5일마다 비가 많이 내려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5일 LG와의 어린이날 더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한 두산 정수빈. 사진 두산 베어스
3년 만에 재개된 어린이날 더비에서 올해는 '두린이(두산+어린이)'가 웃었다. 두산은 5일 LG를 5-2로 제압하고 역대 어린이날 맞대결 전적 16승 11패로 한 발 더 앞서게 됐다.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이다. 반면 개막 후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던 LG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22승 13패·승률 0.629)가 돼 처음으로 옆자리를 내줬다.

두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긴 주인공은 간판 외야수 정수빈(35)이다. 한때 '수빈 어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그는 이날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면서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정수빈은 1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3회엔 LG 선발 송승기의 5구째 직구(시속 144㎞)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트렸다.

5일 LG와의 어린이날 더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한 두산 정수빈. 사진 두산 베어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LG가 2-1로 쫓아온 5회 무사 1루에선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한 점 더 달아나는 타점을 뽑았다. 이어 LG 야수들이 홈으로 송구하는 사이 한 베이스를 더 내달려 3루에 안착했다.

정수빈은 결국 1사 후 양의지의 내야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쐐기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두산이 뽑은 첫 4점에 모두 정수빈이 관여한 셈이다. 두산 에이스 콜 어빈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5일 LG와의 어린이날 더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한 두산 정수빈. 사진 두산 베어스
한화는 대전 삼성전에서 3-1로 이겨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가 정규시즌을 30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에 1위로 올라선 건 2007년 6월 2일 대전 삼성전(당시 45경기) 이후 18년 만이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1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 득점(시즌 2호·팀 1호) 기록을 작성하며 13-1로 완승했다. KIA 최형우는 시즌 5호 3점 홈런을 터트려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KIA 선발 양현종(6이닝 1실점)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통산 2100탈삼진을 달성했다.

5일 LG와의 어린이날 더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한 두산 정수빈. 사진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7-1로 이겨 롯데 자이언츠를 3연패 늪에 빠뜨렸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KT 위즈전에서 6-2로 이겨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한편 KBO리그는 이날 4개 구장에 만원 관중을 불러 모으면서 올 시즌 총 관중 306만1937명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최소경기(175경기) 300만 관중 돌파 신기록이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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