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팬들엔 잊고 싶은 존재' 클린스만 "드디어 우승한 케인, 그럴 자격 충분해" 박수
![[사진] 클린스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6/202505051403774668_68184deb3e3b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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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잊고 싶은 존재인 바이에른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60)이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바이에른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독일 챔피언이 됐다.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비기면서 바이에른이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 승점 68점에 머문 2위 레버쿠젠은 1위 바이에른(승점 76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리그 종료 두 경기를 남기고 바이에른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에 내줬던 ‘마이스터샬레(우승 트로피)’도 1년 만에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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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팬들에게는 프라이부르크가 선제골을 넣는 순간은 축제와 같았다. 전반 44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가르며 1-0을 만들었다.
더불어 후반 시작과 함께 프라이부르크에 운이 따랐다. 후반 3분 레버쿠젠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레버쿠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반격에 나섰다. 후반 37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개인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고, 추가시간 요나탄 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전은 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바이에른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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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전 바이에른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은 “케인은 이 우승을 누릴 자격이 있다. 지난 10년간 그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기록도 놀랍고 앞으로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생각한다. 여전히 최고의 컨디션이고 배고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까지 케인의 커리어는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트로피 없이 이어져 왔었다. 유소년 시절에는 팀 내 상위권에도 들지 못했고, 2010년 프로 데뷔 후엔 하부리그 임대를 다녔다. 이후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했다. 이는 앨런 시어러에 이은 전체 2위 기록이다.
토트넘에서 세 번의 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리그컵 결승 두 차례 패배, 리그에서는 레스터와 첼시에 밀렸다. 대표팀에서도 월드컵 4강, 유로 준우승이 전부였다.
클린스만은 “케인에게 토트넘을 떠나야 우승할 수 있다고 모두가 말했다. 나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고 한마디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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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케인은 1억 유로(약 1568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그는 분데스리가 11연패를 기록 중이던 바이에른에서 우승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독일 슈퍼컵에서 패했고, 독일컵에서는 3부 팀 자르브뤼켄에 탈락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레버쿠젠에 밀려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무관'이 바이에른에서도 이어졌지만 케인은 물러서지 않았다. 드디어 분데스리가 입성 2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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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ESPN, B/R 풋볼, 스퍼스 아미, 해리 케인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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