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중계에서 가치 보여줬다” 김혜성, 9회 대주자→존재감 미쳤다…첫 도루+3루 진루 눈도장 쾅!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6/202505060211778167_6818f1b801c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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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대주자로 교체출장해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3-4로 지고 있는 9회초에 선두타자 앤디 파헤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김혜성은 윌 스미스 타석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 견제구가 들어왔음에도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여유있게 도루에 성공했다.
스미스는 체크 스윙을 하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이 때 또 한 번 김혜성의 빠른 발이 빛났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이 됐고 볼드윈은 스미스를 잡기 위해 1루로 송구했다. 김혜성은 그 틈을 노려 3루로 질주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이 만든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미겔 로하스와 오스틴 반스가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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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리그 간판 내야수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그리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4억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조정을 하며 콜업 기회를 노린 김혜성은 28경기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798를 기록했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얻게 된 김혜성은 지난 4일 대수비로 출장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그리고 5일 경기에서는 대주자로 나서 빠른 발을 과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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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매체 다저 블루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장기적인 옵션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선발 출장 경기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김혜성은 ESPN 전국 방송에서 자신이 어떻게 팀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엄청난 스피드로 도루에 성공했고 1루로 송구가 된 사이에 90피트를 더 진루했다”라며 김혜성의 주루 플레이에 감탄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대단했고 흥분됐다”라고 김혜성의 주루를 칭찬하면서 “투수 이글레시아스는 도루 하기 매우 까다로운 투수다. 하지만 김혜성은 정말 뛰어난 스타트를 끊었고 접전이지만 2루에 잘 도달했다. 그 다음 3루까지 간 장면은 정말 크게 다가왔다. 이후 타석에서의 상황을 정말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게 바로 김혜성의 스피드가 팀에 가져다 주는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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