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나아지고 있다"... 일단 EPL '또또또' 결정한 SON, 유로파 출전 시사?→'무관' 스스로 깰까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재는 예고된 일이었다.

웨스트햄전 킥오프 이틀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라며 결장을 암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 당시 선발로 출전해 80분을 소화했지만 이후 공식전 6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단 것이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 홈에선 3-1로 승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 UEL 4강 2차전 출전 여부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홈에서 두 골차로 승리해 결승행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원정에서 '에이스' 손흥민이 뛴다면 존재만으로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지만, 그의 출전 여부를 아직 알 수 없어 토트넘으로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다.

팬들은 손흥민이 빠르게 회복해 결승전에서 팀과 함께하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 마티스 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웨스트햄전에선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이 선발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15분 오도베르의 선제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텔은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공을 53차례 터치했다.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돌파 2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다만 세부 지표는 아쉬움을 남겼다. 패스 성공률은 63%(15회 성공 / 24회 시도)에 그쳤고, 시도한 크로스 4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공을 빼앗긴 횟수도 2회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전술 적응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토트넘은 잔류를 확정한 만큼 리그보다 UEL 우승 도전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이 마지막 순간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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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