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3분만에 센스 증명" 견제 뚫고 도루→기습 3루행...김혜성 미친주루에 日언론도 극찬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6/202505060752778359_6819476c96785.png)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선호 기자] "3분만에 진가 드러냈다".
LA 다저스 콜업을 받은 김혜성이 미친 주루능력을 과시하며 어필에 성공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대주자로 나서 도루를 성공했다. 기습적인 3루행까지 유려한 주루로 박수를 받았다.
3-4로 지고 있는 9회초 선두타자 앤디 파헤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윌 스미스 타석에서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가볍게 도루에 성공했다. 투수의 견제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센스가 남달랐다
다음이 더욱 멋졌다. 스미스는 체크 스윙을 하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으로 어이졌고 볼드윈은 스미스를 잡기 위해 1루로 송구했다. 김혜성은 그 틈을 노려 3루로 질주했다. 생각치 못한 주루였고 안착에 성공했다.
발 하나로 1사3루 동점 기회를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미겔 로하스와 오스틴 반스가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3-4로 패했다. 동점이 됐다면 환상의 주루는 더욱 빛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날 보여준 환상주루는 극찬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정말 대단했고 흥분했다. 상대 투수 이글레시아스는 도루 하기 매우 까다로운 투수다. 하지만 김혜성은 정말 뛰어난 스타트를 끊었고 접전이지만 2루에 잘 도달했다. 그 다음 3루까지 간 장면은 본능적인 플레이였다. 정말 크게 다가왔다. 이게 바로 김혜성의 스피드가 팀에 가져다 주는 장점이다. 앞으로 계속 볼 것이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일본 언론도 극찬에 가세했다.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한국의 간판 김혜성이 출장 3분만에 센스를 증명해 구장을 들썩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별도로 게재했다. 매체는 주루과정을 소상히 소개하며 "김혜성이 대주자를 기용한다는 장내방송을 시작으로 3루 도달까지 3분만에 맹어필에 성공했다. 로버츠 감독이 '최고였다'며 흥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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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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