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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러닝', '특타 또 특타 ' 대투수180승, 대타자 400홈런...리빙 레전드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키움은 박윤하,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키움 공격을 막아낸 KIA 선발 양현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5.05.05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키움은 박윤하,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키움 공격을 막아낸 KIA 선발 양현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5.05.05 / [email protected]


[OSEN=이선호 기자]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리빙레전드 최형우(41)와 양현종(37)이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통산 400홈런을 터트렸고 양현종은 통산 180승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5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대기록을 수립하며 박수를 받았다. 

양현종은 이날 7번째로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타선이 2회 4득점, 4회 3득점 빅이닝을 잇따라 선물하는 등 13점을 뽑아주었다. 13-1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을 기어코 따냈다. 6전7기의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통산 180승을 기록했다. 한화 레전드 송진우의 210승까지는 30승을 남겼다. 다만 선발승 부문에서는 이미 최고봉이다. 2023시즌 송진우의 163승을 넘었고 꾸준히 선발승을 추가하며 이날까지 178승까지 달렸다. 올해는 개막 초반부터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주춤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6.75의 부진이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키움은 박윤하,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1, 3루 상황 KIA 최형우가 달아나는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KBO리그 통산 4번째 400홈런 기록. 2025.05.05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키움은 박윤하,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1, 3루 상황 KIA 최형우가 달아나는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KBO리그 통산 4번째 400홈런 기록. 2025.05.05 / [email protected]


구속이 오르지 않았다. 직구 평균 140km에 그쳤다. 피안타율도 3할을 훌쩍 넘었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원래 슬로스타터였지만 본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시간이 길었다.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챔피언스필드 외야에서 러닝을 하는 모습에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폼도 다시 살피며 분석도 했다. 

이런 노력이 결과를 낳았다. 구속이 확연하게 빨라졌다. 최고 147km까지 찍었다. 볼끝에 힘이 붙었는지 스윙과 밀리는 타구가 많아졌다. 향후 양현종스러운 투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현종이가 좋아져야 팀이 올라갈 수 있다"며 키맨으로 꼽았다. 그 희망을 안겨주었다. 

최형우는 4타수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했다. 7-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3루에서 시즌 5호 130m짜리 중월스런포를 날렸다. 프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SSG, 498홈런), 이승엽(467홈런), 박병호(삼성, 412홈런)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자 최고령(41세 4개월 19일) 기록이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경기를 마치고 승리투수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이범호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5.05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경기를 마치고 승리투수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이범호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5.05 / [email protected]


42살이 되는 해인데도 퍼포먼스는 여전하다. 타율 2할9푼4리 5홈런 17타점 17득점, OPS .926의 상위급 성적을 내고 있다. 타격감이 이상하면 어김없이 다음날 특타를 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였다. 최형우는 "타석에서 단 한번도 홈런을 노린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컨택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부상이 찾아오지 않는 타고난 피지컬, 노력으로 정립한 스윙 궤적은 400홈런 대기록의 결과로 이어졌다. 최형우는 "언젠가는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하고 나니까 내 자신에게 뿌듯하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신을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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