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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미 통산 190승, 한화 또 8연승 질주…김서현 없이도 철벽 불펜이었다→22G 19승 '공동 1위 유지' [대전 리뷰]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황영묵.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황영묵.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또 이겼다.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3-1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이자 한미 통산 190승(KBO리그 112승, 메이저리그 78승)을 달성했다. 2연투를 한 마무리 김서현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6회부터 박상원(1이닝), 김범수(⅓이닝), 정우주(1⅓이닝), 조동욱(⅓이닝), 한승혁(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황영묵이 5회 분위기를 바꾸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6회에는 전력 질주로 병살을 막고 1타점을 올리며 쐐기점도 만들어냈다. 최인호, 노시환, 최재훈도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 

시즌 15번째이자 11경기 연속 대전 홈경기 만원 관중(1만7000명) 앞에서 한화는 시즌 두 번째 8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시즌 첫 8연승에 성공한 뒤 2연패를 당했지만 26일 대전 KT전부터 다시 8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22경기에서 무려 19승을 쓸어담은 한화는 23승13패로 승패 마진 +10을 쌓았다. 이날 잠실 두산전을 승리한 LG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두 번째 4연패를 당한 삼성은 19승17패1무. 

한화 정우주.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정우주. /한화 이글스 제공


삼성이 3회초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구자욱 타석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초구 직구가 손에서 빠져 오른쪽 팔꿈치에 맞는 사구가 됐다. 이어 강민호가 류현진에게 드문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2루 찬스를 연결한 뒤 르윈 디아즈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류현진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4회까지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산발 3안타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원태인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가 아니었지만 황영묵은 과감하게 2루로 파고들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갔다. 단타성 타구에 2루타를 만든 황영묵은 다음 타자 최재훈 타석 초구에 삼성 포수 강민호의 포일이 나오자 3루까지 한 베이스 더 전진했다. 

황영묵의 연이은 번개 같은 주루 플레이로 분위기를 탄 한화는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심우준의 투수 땅볼, 최인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측 8m 높이의 몬스터월 상단을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다. 잠시 타구를 바라보다 전력 질주를 하지 않은 플로리얼이 1루에 묶였지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2-1 한화 역전. 

한화 황영묵.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황영묵. /한화 이글스 제공


6회말에도 한화가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채은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3루로 연결했다. 이진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황영묵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6-4-3 병살타가 될 수 있었지만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공을 잡은 뒤 직접 2루 베이스를 찍으려 했는지 스텝을 한 번 밟고 2루에 토스했다. 그 사이 황영묵이 1루로 전력 질주하며 살았다. 1타점을 올린 황영묵의 땅볼로 한화가 3-1로 달아났다. 

한화 불펜도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6회초 가장 먼저 출격한 박상원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초 김범수가 ⅓이닝 1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신인 정우주가 8회초 2사까지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사 1루에서 이성규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이원석이 워닝 트랙에서 슈퍼 캐치하며 정우주를 도왔다. 이어 2사 1루에서 나온 좌완 조동욱이 대타 전병우를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9회초에는 한승혁이 마무리로 나와 김태근에게 빗맞은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KIA 소속이었던 2017년 4월16일 광주 넥센전(⅓이닝 무실점) 이후 2942일 만의 세이브로 개인 통산 3번째 세이브. 박상원이 시즌 6홀드째, 김범수가 첫 홀드, 정우주가 3홀드�, 조동욱이 2홀드째를 기록했다.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점대(3.05)에서 2점대(2.91)로 낮췄다. 올 시즌 가장 많은 3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까지, 사사구 4개로 평소보다 제구가 흔들렸지만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다. 총 투구수 85개로 최고 시속 146km, 평균 143km 직구(40개)를 비롯해 커터(17개), 체인지업(16개), 커브(12개)를 구사했다. 

시즌 4승째이자 KBO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 78승을 더해 한미 통산 190승 고지를 밟았다. 대망의 200승까지 10승을 남기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총 투구수 97개로 최고 시속 149km, 평균 147km 직구(50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5개), 커터(13개), 슬라이더(11개), 커브(8개)를 던졌다. 삼성은 올 시즌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 행진 중이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졌다. /[email protected]

삼성 원태인. /OSEN DB

삼성 원태인. /OSEN DB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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