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벌써 두 번째 8연승, 공동 1위 지켰다…류현진 한미 통산 190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힘찬 날갯짓을 계속했다. 올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하면서 공동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8'로 늘리면서 최근 22경기에서 무려 19승을 쓸어 담는 기세를 이어갔다. 또 올 시즌 23승 13패(승률 0.639)를 기록하게 돼 승패 마진 '+10'에 도달했다. 반면 4위 삼성은 올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면서 1~3위 순위 싸움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 째를 올려 한미 통산 190승(KBO리그 112승, 메이저리그 78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복귀 후 가장 많은 사사구 4개(볼넷 3개·사구 1개)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 마무리투수(김서현)가 휴식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불펜진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준 점도 칭찬하고 싶다"며 "연일 홈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는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 기간 선발투수가 매 경기 승리를 따내 구단 자체 최다인 8경기 연속 선발승 신기록도 세웠다. 24일 롯데전에서 8연승이 끝난 뒤 2연패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해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KT(4월 26~27일), LG(29~30일), KIA 타이거즈(2·4일), 삼성(5~6일) 등 강적들을 차례로 만나 모두 승전보를 전했다. '연승 뒤엔 연패가 따라온다'는 야구계 속설도 한화의 기세 앞에선 통하지 않았다.


뒷문도 확실히 잠근다. 최근 8승 중 1점 차 승리가 4회, 2점 차 승리가 3회, 3점 차 승리가 1회다.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이 중 5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고, 불펜진도 릴레이 호투로 접전 상황을 이겨냈다. 마운드에 '철벽'을 세운 한화는 이제 7일 삼성전에서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의 9연승에 재도전한다.

롯데는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6-0으로 완승해 3연패를 끊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1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고척 키움전에서 5-3으로 이겼고, NC 다이노스는 수원에서 KT를 6-3으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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