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규현 "18년 동안 숙소 생활, 세계 1등…피 토하며 노래" (살롱드립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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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숙소 생활의 추억을 떠올렸다.
6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삐빅- 나락 감지 레이더가 발동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살로드립2’ 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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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데블스 플랜:데스룸’에 출연하는 규현은 낯설지 않냐는 장도연의 질문에 “‘데블스 플랜’ 제작진도 있어서 낯설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장도연과 고정 프로그램을 함께 한 적이 없다는 규현은 “저도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예능이 한정적”이라고 말했고, ‘데블스 플랜’ 출연에 대해서는 “섭외가 다양한 루트로 들어갔더라. 일반인 참가자 4명을 심사로 선출하고 그 외에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이다. 저는 섭외 요청이 와서 고민을 하다가 승낙했다. 그래도 내가 연예계에서는, 슈퍼주니어 내에서는 브레인 역할인데 바로 탈락하면 도움이 크게 안 되기에 적극 추천 반, 비관론 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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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규현은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면서 등수가 학벌로만 갈리지 않는다는 걸 봤다. 명문대가 많이 나오는데 제가 학벌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아버지가 학원을 운영하셨고, 학창 시절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게 ‘네가 대학교 못 가면 학원 문 닫아야 한다’는 거였다. 모두의 기대를 업고 공부를 했는데, 지금도 영어를 못하는 게 트라우마 때문이다. 취미로 하는 일본어, 중국어는 되는데 영어는 안된다. 그래서 학벌 좋은 분들에 대한 존경심도 있지만 ‘데블스 플랜’은 학벌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해 번뜩이는 재치로 커버가 될 거라 생각해 출연했다”며 “하길 너무 잘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최근에 출연한 프로그램이 MC나 패널 위주였는데 ‘신서유기’ 이후에 오랜만에 플레이어로 보여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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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데블스 플랜:데스룸’을 첫 번째 시즌으로 생각하시면서 보실 수 있는데 전혀 다르다”며 “감옥동의 변화가 있다. 그저 불편하기만 했다면 이제는 감옥동 플레이어끼리 경쟁을 해서 데스 매치를 한다. 탈락자는 게임 내에서 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규현은 “출연자들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몰랐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H.민이 있는데 스틴이 형이라고 불렀다. 저는 영어를 못하기에 최대한 멀리 했다. 대신 항상 통역이 있었고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아서 독대하진 않고 보통은 셋이서 소통했다”며 “아는 사람도 나왔는데 이세돌이 너무 소름이었다. 행동, 생각 모두가 달라서 레전드가 왜 레전드인지 알겠더라”고 이야기했다.
규현은 “플레이를 하고 나와서 나는 바보 같지는 않았다. 촉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포일러가 될까봐 말을 조심했다. 규현은 “본인의 의사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특출난 플레이어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인 플레이어를 하고 싶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나마 나쁘지 않게 능동적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피리부는 사나이’였다는 말에 규현은 “필요 없는 사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생각보다 제가 진짜 심각하게 게임에 임하는게 느껴졌다. 전우애도 생긴 것 같고, 이성을 잃고 화를 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년에 한 번 울까 말까 할 정도인데 화장실에서 벽치면서 울었다. 샤워부스에서 나체로, 카메라 없이 너무 슬퍼가지고 내 친구가 죽은 것처럼 너무 울었다. 그런데 제작진은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 그래서 제작진들이 사이코패스인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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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안에서는 말이 많이 없다는 규현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나까지 얹으면 안되기에 안하고 싶다”고 웃었다. 규현은 “인원이 많다보니 저는 자아가 거의 없다. 멤버 수 만큼 의견도 많다. 제가 좋다고 한 노래가 떨어지는 때도 많아서 이제는 딱히 의견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20주년 앞두고 있는데 노래 부를 때 높은 키가 내게 많이 와서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가 피를 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규현은 “의견을 자주 내는 게 은혁, 이특, 려욱이다. 웃음으로는 희철, 진지한 의견은 최시원이 낸다. 동해는 참여 안 하는 척 하면서 의견 내는 스타일이고, 예성도 의견을 강하게 내는 편이다. 저는 의견 수용파다”라며 “제가 아이돌로서 숙소 생활을 18년 했다. 합류 당시 숙소에 자리가 많이 없어서 도넛 가게에서 받은 텐트에서 잤다. 9명이 사는데 매니저 4명까지 살아야 하니 자리가 부족했다. 2개월을 그렇게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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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규현은 “예성이 그때 많이 챙겨주는데 인중 만지는 게 취미였다. 어느날 자다가 가려워서 깼는데 예성이 내 인중을 만지고 있어서 그날 바로 다른 방으로 갔다. 이사 간 방은 침대와 침대 사이에 사람이 한명 들어갈 공간이 있었다. 예성은 그 이후로 인중 만지는 버릇을 고쳤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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