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년 173억 투자 이유 입증” 김혜성 미친 활약에 美 극찬 또 극찬, 선발 데뷔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7/202505061505771711_6819aa5be1a9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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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똑똑히 각인시켰다.
김혜성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승격 후 첫 선발 출전에 나선 김혜성. 첫 타석은 범타였다. 1-0으로 리드한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가운데로 몰린 99.2마일(159km) 싱커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3-0으로 리드한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감격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것. 볼카운트 1B-1S에서 알칸타라의 3구째 바깥쪽 96.6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시즌 2호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오타니 쇼헤이의 달아나는 2점홈런이 터지며 데뷔 첫 득점까지 올렸다.
김혜성은 5-0으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타일러 필립스 상대로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87.1마일(140km) 낮은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며 데뷔 첫 타점이 만들어졌다.
김혜성은 7-1로 리드한 8회초 1사 3루에서 1루수 땅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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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즈’는 경기 후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알칸타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이 경기 내내 다저스가 그에게 3년 1250만 달러(약 173억 원)를 안긴 이유를 입증했다”라며 “김혜성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이날 가장 의미 있었던 활약은 김혜성의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첫 안타, 첫 타점에 이어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오타니 쇼헤이)와 짧지만 벅찬 축하의 순간을 경험했다”라고 극찬했다.
김혜성과 오타니 두 아시아 선수의 브로맨스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매체는 “많은 아시아 선수들처럼 김혜성 또한 오타니를 우상으로 여겼다.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을 때 오타니를 비롯한 슈퍼스타들과 함께 뛰는 게 김혜성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인 중 하나였다”라며 “김혜성은 6일 오타니와 처음으로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인상적인 장면을 함께 만들어냈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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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5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한 뒤 오타니가 시즌 9호 홈런으로 격차를 5-0으로 벌렸다. 더그아웃에서 두 선수가 마주한 순간 오타니의 190cm 큰 체격이 178cm의 김혜성을 압도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헬멧 위에 두 손을 얹은 뒤 장난스럽게 깡충깡충 뛰며 환하게 웃었다. 김혜성은 이날 특별한 순간들로 하루가 가득 찼는데 이 장면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혜성은 오는 7일 경기에서도 선발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김혜성의 선발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본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훌륭했다. 두려움 없이 안타를 치고 수비를 했다. 7일 마이애미전 또한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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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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