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1위였는데…’ 이정후, 10경기째 장타가 없다…왜 타율 3할보다 2루타 실종이 아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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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3할 타율이 위험하다. 더 아쉬운 것은 10경기째 장타가 실종됐다. 2루타 부문 1위에서 리그 4위로 밀려났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3번 중견수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컵스 좌완 선발 매튜 보이드 상대로 1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초구 93.7마일(150.8km) 직구를 때렸는데, 유격수가 2루 베이스에 붙어 있다가, 타구가 날아오자 2루수 쪽으로 이동해 잡아 처리했다.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보이드의 93.9마일(151.1km)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이후 루이스 마토스의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이 됐다.
이정후는 2-4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보이드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때렸는데 1루수 땅볼 아웃이 됐다. 2-9로 뒤진 8회 2사 후 우완 투수 개빈 할로웰 상대로 좌중간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에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3루수 채프먼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각각 치명적인 실책 2개씩을 하는 바람에 2-9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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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은 3할3리(132타수 40안타) OPS는 .844가 됐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계속해서 내리막이다.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8안타, 타율 2할2푼2리다. 5월 들어서는 5경기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1할8푼8리다. 이대로라면 시즌 타율 3할이 위험하다.
무엇보다 최근 10경기에서 장타가 하나도 없다. 2루타 머신이었던 이정후는 지난 4월 25일 밀워키전에서 11번째 2루타를 때린 후 멈춰있고,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에서 4위로 밀려났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13개로 1위, 잭슨 추리오(밀워키)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12개로 공동 2위, 이정후가 4위다.
2루타가 없다는 것은 잘 맞은 타구가 수비수에 잡힌 것도 있지만, 타구 속도가 빠른 하드 히트를 때려내지 못해, 좌중간이나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리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4월 중순까지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한 이정후를 향한 분석과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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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 MVP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46명의 전문가 패널이 참가한 MVP 모의 투표에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톱5'에는 들지 못했지만, 1~5위표 중 한 표라도 받은 선수들 중에서 5번째로 이름이 언급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1위(1위표 16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2위(1위표 17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위(1위표 8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4위(1위표 4표), 코빈 캐롤(애리조나)가 5위(1위표 0표)에 올랐다.
다른 득표자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에 이어 이정후가 소개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킷)가 1위표 46표를 모두 받아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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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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