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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토론토, 2개 팀에서 7년 함께한 인연…류현진 존중했던 통산 40승 투수 은퇴 "엄청난 영광이었다"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시절 로스 스트리플링.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시절 로스 스트리플링.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2개 팀에서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6)이 은퇴를 선언했다. 

스트리플링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알렸다.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시범경기에서 5경기(1선발·8이닝) 평균자책점 14.63으로 부진했던 스트리플링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방출된 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은퇴했다. 

스트리플링은 “13시즌 동안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뛰었고, 이제는 은퇴할 시간이 됐다. 어릴 때 꿈꿨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건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함께했던 모든 코치진과 팀 동료들에게도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고, 덕분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이 여정은 내게 엄청난 영광이었고, 마음속으로 완전히 만족하며 야구를 떠날 수 있게 돼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다음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덧붙였다.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시절 로스 스트리플링.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시절 로스 스트리플링. /[email protected]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76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우완 투수 스트리플링은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8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토론토로 넘어간 그는 202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며 4개 팀에서 총 9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248경기(129선발·846⅓이닝) 40승54패4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4.17 탈삼진 741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묵묵히 던졌다. 2018년 다저스에서 올스타에 선정되며 33경기(21선발·122이닝) 8승6패3홀드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136개로 활약했고, 2022년 토론토에서 32경기(24선발·134.1이닝) 10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111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를 발판 삼아 샌프란시스코와 2년 2500만 달러 FA 계약도 체결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2023년 22경기(89이닝)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36 탈삼진 70개에 그쳤다. 지난해 2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됐지만 22경기(14선발-85.1이닝) 2승11패1홀드 평균자책점 6.01 탈삼진 49개로 반등하지 못했다. 

[OSEN=최규한 기자] 토론토 시절 로스 스트리플링. 2022.06.02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토론토 시절 로스 스트리플링. 2022.06.02 / [email protected]


스트리플링은 류현진과도 인연이 아주 깊다. 2016~2019년 다저스에서 4년을, 2020~2022년 토론토에서 3년을 같이 뛰었다. 류현진이 FA로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팀을 옮긴 뒤 스트리플링이 트레이드로 같은 팀에 오며 2개 팀에서 7년을 함께했다. 2022년 류현진이 팔꿈치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된 뒤 스트리플링이 대체 선발로 들어가 개인 첫 10승 시즌을 거두며 FA 다년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다저스 시절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을 존중하는 코멘트도 여러 차례 했다. 2019년 6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를 통해 사우나에서 보통 선수보다 더 뜨겁고, 차갑게 물 온도로 맞춰 몸 관리하는 류현진에 대해 “히스토리 채널에서 극한의 온도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류현진도 그런 것 같다”며 “1점대 평균자책점은 놀랍다. 모두가 류현진의 투구 능력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2020년 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한 뒤에는 팟캐스트를 통해 “류현진은 건강할 때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 큰 변화 속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새 팀에 바로 적응할 것이다. 그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여유가 넘쳤는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토론토에선 모두가 그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며 “류현진은 한국의 르브론 제임스 같은 존재로 그의 아내도 좋은 사람이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토론토 선발 류현진의 투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외야 불펜에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몸을 풀고 있다. 2022.06.02 / dreamer@osen.co.kr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토론토 선발 류현진의 투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외야 불펜에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몸을 풀고 있다. 2022.06.0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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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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