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분기 매출 36%↑…"'대중 반도체 통제'로 연간 15억달러 타격"
실적은 시장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는 1%대 상승
실적은 시장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는 1%대 상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1분기 실적을 냈으나, 올해 중국 시장 수출 통제로 인한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MD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74억4천만달러(약 10조3천억원),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은 0.9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71억3천만달러, EPS 0.94달러)를 웃돌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1%로 10%포인트 높아졌다.
여러 사업 부문 가운데 특히 AI 칩과 관련된 데이터 센터 매출이 37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의 강세와 데이터 센터 및 AI 분야의 성장 동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가속했다"고 말했다.
수 회장은 "관세와 기타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인프라 측면에서 이 분야는 투자가 지속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MD는 미국 정부의 AI 칩 중국 수출 통제 조치로 인한 매출 타격이 2분기에 7억달러(약 9천700억원), 올해 연간으로는 15억달러(약 2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AMD 주가는 이날 정규 뉴욕증시에서 1.96% 하락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72% 오른 100.3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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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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