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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2곳에 통합 재활치료센터 개소

국제기구·시민단체 협업…"분쟁 희생자 돕고 평화 정착 기원"

코이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2곳에 통합 재활치료센터 개소
국제기구·시민단체 협업…"분쟁 희생자 돕고 평화 정착 기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500일이 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주민들이 대한민국의 지원으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팔레스타인의 공공 재활 서비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150만여 명이 재활 서비스를 받아야 하지만 공공 영역에서는 일부 1차 병원에서 기초적인 물리치료만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환자가 민간과 비정부기구(NGO) 기관의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위치한 임시 행정수도인 라말라와 의료 취약지역인 쿼바티야 등 2개 도시에 각각 '재활치료센터'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곳은 신체·정서·언어 등 다양한 장애를 아우르는 서안지구 최초의 통합적인 재활치료센터다.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간) 라말라 재활치료센터에서는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 김민종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 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렸다.
재활치료센터는 두 지역 내 공공병원을 각각 리모델링해 구축했으며, 작업치료실,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정신건강 상담실 등을 구비했다.
또 VR 기반 보행·균형 훈련 시스템, 인지 재활에 활용되는 3D 인터랙티브 장비 등 현대적인 장비들도 갖춰 기존의 물리치료 외에 통합적인 치료도 가능해진 것이다.

코이카는 WHO와 손잡고 2021년부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공공 재활치료센터 건립 및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 지원 외에도 현지 의료 인력 대상 현장 교육, 센터 표준 운영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통해 센터의 운영과 의료 전문성 강화도 돕고 있다.
고영걸 대표사무소장은 개소식에서 "우리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재활치료센터가 무력 충돌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민종 사무소장은 "유엔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함은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팔레스타인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실시 중"이라며 "앞으로도 팔레스타인이 분쟁을 극복하고 양질의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이 밖에도 WHO와 '팔레스타인 재난피해 취약계층 정신건강 관리역량개선을 통한 회복력 강화사업'을, 유엔인구기금(UNFPA)과 '분쟁상황에서의 성폭력 예방 및 생존자 지원 사업'을 각각 펼치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대표 NGO 중 하나인 '사와(Saw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분쟁 피해 주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신한은행(예산지원)과 국내 NGO 더 프라미스(기술지원)도 협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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