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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린이들도 그라운드에서 같이 뛰자”…어린이날, 원정 어린이까지 품은 KT ‘엔팍의 아픔 치유하다’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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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KT 위즈의 어린이날은 어린이 홈팬들만을 위한 날이 아니었다. KT가 NC 원정 어린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창원NC파크에서 어린이날을 보내지 못하게 된 엔린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했다. 

KT 위즈는 지난 5일(어린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당초 이날 개최지는 수원이 아닌 NC의 홈구장 창원NC파크였지만, 3월 말 관중이 구장 구조물에 맞아 사망한 참사 여파에 따른 안전점검이 장기화되면서 NC의 홈구장 사용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KBO는 어린이날을 불과 사흘 앞둔 2일 “5일부터 7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KT 3연전 개최지를 수원KT위즈파크로 변경한다”라고 발표했다. 

프로야구의 어린이날은 144경기 가운데 개막전 다음으로 큰 행사로 꼽힌다. 어린이 맞춤 이벤트 기획, 시구자 및 팬사인회 섭외, 선물 준비 등 긴 시간을 두고 이벤트를 준비해야하는데 KT의 경우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런 와중에 KT 프런트가 가장 먼저 챙긴 건 홈구장에서 어린이날을 보내지 못하게 된 NC 원정 어린이였다. 

KT는 경기 종료 후 어린이들의 그라운드 체험 행사인 ‘키즈런 베이스 러닝’에 NC 어린이들을 참여시켰다. 전광판에 ‘NC 다이노스 어린이들아 경기 끝나고 그라운드로 내려와 같이 뛰자’라는 훈훈한 문구를 송출하며 엔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그 결과 KT와 NC 어린이들이 위즈파크 그라운드에 한 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KT는 이와 더불어 어린이 애국가 제창 또한 NC 어린이 팬과 함께 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KT 어린이팬 10명과 NC 마케팅팀에서 선발한 NC 어린이팬 5명이 함께 애국가를 제창, 어린이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 제공


NC 어린이들을 챙긴 건 KT 구단뿐만이 아니었다. KT 팬 또한 구단 공식 어플인 ‘위잽(wizzap)’을 통해 'NC 어린이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달라'는 건의글을 올린 것. KT 구단은 갑작스럽게 경기 일정이 변경되면서 다양한 이벤트 준비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KT, NC 어린이 및 가족팬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KT 관계자는 OSEN에 “어린이날인데 홈 행사를 즐기지 못해 아쉬운 어린이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즐거워야 하는 날이기도 하고, NC 어린이팬들도 KT 어린이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한국야구의 팬들이다. 응원팀을 떠나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싶었다. 양 팀 어린이들이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도 NC 어린이 팬들을 잊지 않은 KT 덕분에 창원NC파크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됐다.

/[email protected]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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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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