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현실판 ‘언슬전’이 온다..박수홍X양세형, 국내 최초 출산 중계 예능 ‘우아기’ 출격 [종합]

[OSEN=가산, 김채연 기자] 국내 최초 출산 중계 예능이 온다.

7일 오전 서울 금천구 TV조선 가산동 스튜디오에서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MC 박수홍, 양세형과 함께 이승훈 CP, 김준 PD, 장주연 작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저출산으로 아기가 귀해진 요즘, 출산을 앞둔 이를 향한 응원과 생명이 탄생하기까지의 고귀한 여정을 함께하며 오직 출산 당일에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중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로, MC로는 사랑꾼이자 늦깎이 아빠 박수홍과 예능대세 양세형이 발탁됐고, ‘양궁여제’ 기보배, ‘해이맘’ 손담비의 출연 여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이승훈 CP는 이번 국내 최초 출산 과정을 중계하는 예능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단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까 생각하다가, 요즘 사회도 그렇고 어수선하고, 사람들도 살아가는 것도 녹록치 않고 각박한 세상이라 축하할 일이 없는 것 같더라”며 “예전에 현장에서 연출하며서 출산 현장을 찍었던 걸 기억해보니 그 어떤 순간보다 감동적이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가 생각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진행하다보니 생각했던대로, PD를 하면서 이렇게 의미있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언젠가 만들까 생각했다. 옆에 있던 MC분들이 출산 당일날 소중한 순간에 현장을 찾아가서, 같이 긴장되는 순간을 옆에서 지켜봐주기도 하고, 태어났을 때 축하드린다는 멘트를 하고, 가족들을 축복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저는 결혼도 아직 안했고, 아이도 없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니까 미혼 시청자분들도 있을 거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 같은 사람이 보려면, 저 같은 캐릭터가 질문도 하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예비 아빠로서 미리 경험해보면 어떨까.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을 보면서, 거의 없었던 마음들이 생겨나면서 내 아이가 진짜 태어나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조심스럽게 해보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양세형은 자타공인 인정하는 질문 대마왕이라고. 그는 “수홍 선배님은 경험자시고, 저는 무경험자여서.제가 질문을 좀 촬영이 길어질 정도로 별 질문을 다 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산부인과에 제가 태어났을 때 말고는 처음 가봤다. 질문을 하면서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나를 태어나게 해준 엄마가 이런 과정을 겪었구나. 부모와 자식간에 그런 얘기를 안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딸을 품에 안은지 6개월이 지났다고. 그는 “열심히 일을 해야하고, 제안을 해줘서 너무 감사한데 처음에 전화를 받고 이승훈 CP가 저분의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절박할때 연락한다”고 웃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됐는데, 일은 줄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가)기획은 신선한데, 아이가 매주 태어난대요. 태어냐주냐. ‘그게 가능할까요?’ 했는데 자신있다고, 집으로 오겠다고 해서. 기획서에 제 얼굴이랑 써야하는 이유를 담아서 오셨더라”며 “섭외를 했대요. 태어날 아이를, 그래서 태어나주냐. 나도 정해진 주를 지나서 낳았는데. 이게 되겠느냐”라고 당시 황당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러면서 “(기획서에) 예정일이 적혀있는데 뒤죽박죽인데도 불구하고, 나와야할 애들이 나와있고, 나올 애들이 아닌데 이미 나와있다. 하면서 서로가 필요해서 했지만, 앞으로 기적으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수홍은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출연과 관련해 아내의 반응을 묻자 “아내가 오늘도 새벽부터 옷도 챙겨주고, 너무너무 인생에서 진짜 전우같다. 동지고, 너무 고마운 우리 아내. 그리고 돈벌러 나갈 땐 재이를 안고 늘 응원하고, 잘하고 오라고 해주고. 우리 아내가 이 프로그램을 많이 좋아하고, 응원하고, 처음에 너무 좋아하더라. ‘오빠한테 딱이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준 PD는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역할을 100% 이상으로 해주시고 계신다. 그 이상으로 생각한건 박수홍 씨는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돼서 공감할 수 있는 분, 현장에서도 젤 먼저 우시고, 젤 먼저 몸이 뛴다고 하죠. 방방 뛰는 게 보기 좋다. 양세형 씨도 모르는 걸 시청자 입장에서 질문해주시고, 기뻐해주고, 즐겨주시니까 제작진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승훈 CP도 “제가 잘 알기도 하고, 이 프로그램 MC에게 필요한 요건 3가지가 성실함, 따뜻함, 호기심이다. 박수홍 씨는 따뜻하고, 두 분은 너무 성실하다. 5분 대기조인데, 너무 성실하게 와주신다. 양세형 씨는 여러가지 방면에서 파고들어가는 호기심이 있더라. 그런 부분이 조화가 되니까 성실함과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 딱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저는 제가 질문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남들이 많이 한다고 하니까 그렇구나한다. 제가 일부러 공부를 하면 알면서 질문하는거 같아서 아예 모르는 상태로 간다. ‘언슬전’ 챙겨보고 있다. 산부인과 얘기여서 전공의 분들, 다른 어떤 케이스가 있나를 보면서 이럴수도 있구나 알고 가면 질문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첫 촬영 역시 기적처럼 이뤄졌다고. 박수홍은 “새벽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지금 애기가 나온다고 해서. 새벽 6시에 자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니까, 전 휴대폰이 아기 때문에 진동으로 되어있다. 진동에 아기가 칭얼대니까 아내가 저를 깨우더라”고 회상했고, 이어 “재이가 깨워서 전화를 받게 돼서, 받은지 20분 만에 그 현장을 가서 도착한지 20분 만에 아기가 나왔다. 이게 말이 안되는 프로그램인게 집이 가깝지 않았다면 탄생 순간을 못 봤을 거다. 다행히 재이가 깨어줘서, 우리 효녀가 프로그램의 시작을 함께 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제왕절개가 아내 혼자 고생하는 상황인지 몰랐다. 이 프로그램 보면서 많이 배웠다. 여성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진짜 갈아넣는다는 표현처럼 피와 모든 노력을 갈아넣어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몰랐다가, 이걸 보면서 알았다. 집에서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 당시에 가족 분들과 아이가 누나하고 오빠가 있다. 아이가 튜브에서 태어나는 순간에 세상에 온걸 환영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다고 한다. 김준 PD가 진행도 하지말고 지켜보라고 했다. 가족들이 그걸 원한다고. 그 순간에 태어나면서 제일 들은 소리가 저의 비명소리였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박수홍은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악!’했다. 그리고 옆을 보니까 작가는 울고, 저도 울고, 이걸 설명할 수가 없는. 탄생하는 순간은 경이롭고 기적같더라. 그 순간을 허락해준 부모들, 의료진, 조산사분들. 밤새가면서 언제 태어날지 모르는 애들을 기다리는 제작진들, 바쁜데도 함께하고 있는 양세형씨. 이런 기적의 합들이 모여져서 이 프로그램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본격적인 토크 전부터 촬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느낌이 가득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장주연 작가도 “매회 많은 분량을 촬영하고 있다. 예정일은 있지만, 언제 나올지 몰라서 하나도 모르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에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 새벽부터 가서 저희가 출산을 시작전부터 어떻게 사랑하고, 아이를 만들게 됐고, 진통 시작부터 탄생 과정을 본적이 없고, 같이 찍는다. 세 쌍둥이는 조숙아라고 하죠, 몸무게 미달로 태어나는 상황이라 긴박하고 긴장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장 작가는 “남편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나올때는 하루에, 몇 시간 만에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구나. 내가 누군가를 위해, 남을 위해 이렇게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나. MC분들이 산모가 회복실에서 늦게 나오는데 남편과 같이 쭈그려 앉아서 안 가시더라”며 “기차 시간을 미루면서까지 끝까지 앉아서 산모 나오는 걸 보고 울어주는 걸 보면서 예능을 떠나서 한 사람의 인생에 기쁜 축제의 순간을 같이 할 수 있구나. 경이롭다는 말 하나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여러 순간의 기쁨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쁨의 눈물을 더 흘릴 것 같다”고 표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양세형과 박수홍은 박수홍이 ‘미혼’이던 시절 이미 호흡을 한번 맞춘 바 있다. 그 사이 박수홍은 결혼, 출산 등으로 아빠가 된 상황. 양세형이 느끼는 전후 차이가 있을까.

양세형은 “선배님이 재이가 태어나고 방송을 같이 했을 때 저에게 쉬는시간은 사라진다. 쉬는시간에 계속 재이 얘기를 한다. 쉬어야 하는데, 그게 처음에는 쉰다는 게 그냥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있음을 ‘쉼’이라고 할수있겠지만, 선배님이 너무 해맑고 진지하게 아이에 대한 말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걸 보면서도 쉼을 느꼈다. 아이의 웃음을 보면서 행복하듯이, 선배의 해맑은 미소를 보는데 그걸 보면서도 쉰다는 마음을 느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다시 아이가 된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수홍은 “계속 해도 돼?”라고 물으며 “내가 여기 오기전에도 대기실에서도 계속 그랬다. 혼자 있고 싶었구나”고 말했고, 양세형은 “제가 진짜 힘들면 정색을 할게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은 “제가 개그맨 중 아끼는 후배로 손헌수, 김인석, 양세형이 있다. 신인 때 만나기도 했고, 연이 됐는데 이 프로그램 같이 하는데, 살면서 느낀 가장 큰 행복을 전파하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말이 나온거 같다. 후배를 괴롭힌 건 아니다. 프로그램의 속성이나 의무 중 하나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너도 이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라고 하듯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계속 그런 메시지를 던진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수홍은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출연과 관련해 아내의 반응을 묻자 “아내가 오늘도 새벽부터 옷도 챙겨주고, 너무너무 인생에서 진짜 전우같다. 동지고, 너무 고마운 우리 아내. 그리고 돈벌러 나갈 땐 재이를 안고 늘 응원하고, 잘하고 오라고 해주고. 우리 아내가 이 프로그램을 많이 좋아하고, 응원하고, 처음에 너무 좋아하더라. ‘오빠한테 딱이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양세형도 “형수님이 새로운 아이가 태어난다고 했을 때, 형님이 살려고 준비했던 것도 있고 선물받은 것도 있고, 재이가 컸으니까 못 쓰는걸 매번 갖고 와서 선물해주신다. 어떤 분은 ‘본인 애기 태어나서 육아하기도 힘들텐데 형수도 힘들어하지 않을가?’하는데, 오히려 형수님이 더 궁금해하신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같이 얘기를 하면서 아이 태어났다고 하면 ‘너무 잘됐다’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아내가 선물을 챙겨주는게 너무 고맙고, 속이 깊고. 애기가 태어나는 걸 겪어봤잖아요. 간절히 기다렸던 아이인데, 프로그램에 언제든 튀어나갈 아빠인 거다.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인데 작가님이 ‘죄송한데, 1시간 내에 전화드릴테니까 스탠바이 해달라’고 해서, 집으로 바로 가서 아내가 ‘오빠 빨리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해서 바로 아이 태어나는 걸 봤다.양세형 성격이 두달전에 약속을 정하는 스타일이라는데 이 프로그램 이후 약속을 못 잡는대요”라고 폭로했다.

MC들은 아이가 출산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가족들을 응원한다고. 이로 인해 ‘5분 대기조’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인데 작가님이 ‘죄송한데, 1시간 내에 전화드릴테니까 스탠바이 해달라’고 해서, 집으로 바로 가서 아내가 ‘오빠 빨리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해서 바로 아이 태어나는 걸 봤다”며 “양세형 성격이 두 달전에 약속을 정하는 스타일이라는데 이 프로그램 이후 약속을 못 잡는대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양세형은 “제가 파워 J다. 제가 진짜 중요한 약속을 많이 깼다. 주위 사람들이 저를 차갑게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했다. 지인들이 프로그램을 보면 이해를 해주실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프로그램에는 손담비, 기보배 등 대중에 잘 알려진 인물 외에도 일반인 산모도 출연 예정이라고. 어떤 부분까지 촬영에 노출되는지 우려를 전하자, 장주연 작가는 “사전 미팅 포함해서 본 촬영까지 3~4번을 이야기한다. 충분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출산 장면에서 이런 부분을 자제, 찍고 싶다는 걸 부부에게 서로 의논한다”고 설명했다.

장주연 작가는 “현장에서도 산모의 안전, 가장 편한 상태를 언급하고 생각지도 못한 노출이 있다. 이렇게 조금은 시청자들이 보기엔 낯선 그림은 영상을 보고 주인공들과 같이 의논한다. 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의견을 듣고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거라 충분히 고려하려고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승훈 CP는 추후 태어난 아이들의 성장 과정도 카메라에 담을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실제로 가장 먼저 태어난 애기가 한 달을 넘었다. 보고싶어서 찍고 싶은 계획도 있고, 그 친구의 돌도 찍을 수 있고. 첫 회 출산 부부는 선물해준 쓰는 걸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신다. 대구 세 쌍둥이도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김채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