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하이닉스 반도체기술 中에 유출한 전직 직원 구속기소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2년 SK하이닉스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중, 이미지 센서와 관련한 반도체 첨단기술과 영업비밀 1만 1000여장을 출력하거나 촬영하는 방식으로 무단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은 뒤, 이직에 대비해 반도체 공정 관련 기술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기술은 CIS(CMOS 이미지 센서) 관련 미세 소자 제조기술과 함께, AI 반도체에 활용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핵심기술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료를 무단 복제하는 과정에서 문서 내 ‘대외비’ 문구와 회사 로고 등을 삭제하며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또한 김씨는 확보한 기술 내용을 화웨이 자회사 및 다른 중국 기업에 제출한 이력서에 인용하는 방식으로 누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실제 이직은 무산돼 별도의 금전적 이익은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과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기술유출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석경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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