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검찰청 속 미술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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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검찰청 최초 전시장”
이영규 전주지검 공보관 겸 인권보호관(부장검사)은 “검찰청 내 전시 공간을 통해 민원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신선한 심리적 휴식처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와 더불어 소통과 회복이라는 공동 가치를 나누기 위해 갤러리를 열게 됐다”며 “애초 전주지검 청사 1층에 있던 북카페 공간 일부를 상설 전시 공간으로 단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지검은 그간 3년 넘게 문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권과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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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작가 개인전 개최
전주지검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진흙이나 한지 같은 소박하고 토속적인 재료를 활용해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삶 속에서 기억과 감정이 공명하는 안식처를 찾는 작업을 해 왔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슴 속 상처를 숨기기만 하면 마음의 병이 생기지만, 상처를 드러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서로 보듬고 따뜻하게 안아주면 상처가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엔 전주지검 실무관 2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주민에게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흔쾌히 동참해 준 박 작가에게 감사드리며 뜻있는 예술가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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