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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반군, 포트수단 나흘째 드론공습…공항은 정상화

인도적 지원 차질 우려…美국무부 "드론 공격 비난"

수단 반군, 포트수단 나흘째 드론공습…공항은 정상화
인도적 지원 차질 우려…美국무부 "드론 공격 비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수단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7일(현지시간) 정부군의 거점인 동부 포트수단을 나흘째 공습했다.
이날 포트수단 북쪽에 있는 수단 최대 해군기지를 겨냥한 RSF의 드론 공습에 수단 정부군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해군기지 방향에서 잇단 폭발과 함께 피어오르는 연기가 목격됐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군 소식통은 "대공 미사일로 드론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RSF는 2023년 4월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일 포트수단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이후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수단 전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국제공항인 포트수단 공항이 RSF의 드론 공습을 받아 항공편 이착륙이 한때 중단됐다. 포트수단 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전날 밤 수 시간 만에 정상화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도주의 지원 물품의 주요 통로인 항구와 단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숙소 인근 호텔, 연료 저장소, 공군기지 등도 공격받았다. 이번 공격으로 수단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포트수단에는 수도 하르툼에서 옮겨온 유엔 기구 사무실과 피란민 수십만명이 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포트수단과 수단 전역의 중요 인프라와 기타 민간인 표적에 대한 드론 공격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에서는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투쟁 끝에 2023년 4월 15일부터 정부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내전 발발 이후 RSF는 서부의 다르푸르 권역을 대부분 장악하고 수도인 하르툼도 한때 점령했으나 중부와 동부 권역에서 정부군에 밀리며 지난 3월 말 하르툼을 정부군에 내줬다.
이에 수단 정부군은 동부와 북부 권역을, RSF 반군은 서부의 다르푸르 대부분과 남부 권역 일부를 각각 통제하며 대치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유엔에 따르면 2년 넘게 이어진 분쟁으로 지금까지 수단 곳곳에서 2만4천명 이상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5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0만명이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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