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은 되고 김문수는 안되냐" 30년 동지 홍준표 '마지막 의리' [대선주자 탐구]
추천!더중플 - 6.3 대선주자 탐구
6.3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나라를 맡겠다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들이 언제 어떻게 정치 무대에 올랐는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세월이 바꾸는 건 강산만이 아닙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모두 변하고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6.3 대선주자 탐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2)’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전략, 공약, 지지 기반 같은 것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탄생과 성장과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 즉 땀냄새나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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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주자 탐구-김문수와 홍준표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이하 경칭 생략)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 간의 단일화 과정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7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경선을 통해 선출된 공당의 대선후보인데도 “무소속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식의 압박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와 맞서 싸웠던 홍준표 전 경선 후보(이하 경칭 생략).
그는 김문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단일화 국면을 역이용해 자신을 떨어뜨린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왜 홍준표는 김문수를 편들고 나섰을까. 국민의힘에 대한 유감 표현이 글의 핵심이지만, 글 한 편에서 오랜 정치 동지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선의가 엿보인다면 오독일까.
국회 입성 동기이기도 한 두 사람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때로는 경쟁자로 맞부딪쳐 험한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한 곳을 보고 함께 나아간 동지였다. 홍준표의 글을 계기 삼아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그 지점에서 본격적으로 기사를 시작해 보자
환노위의 두 초선 의원, ‘카운터파트’를 고르다
" 김 의원, 니 누구 맡을끼고? "
" 홍 의원, 니는 누가 좋겠노? "
1996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두 신출내기 국회의원이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은 많이 달랐다. 노동운동가인 김문수와 달리 홍준표는 검사 출신이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어느 한 군데 겹치는 곳도 없었다. 게다가 성격이나 말투도 달라 보였다.
하지만 구사하는 어휘가 비슷했다. 두 사람은 거의 동향이었다. 김문수가 경북 영천 출신이고, 홍준표는 경남이지만 경북과의 경계에서 가까운 창녕 출신이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대구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의원 생활 초기부터 의기투합했다.
입당은 김문수가 약간 빨랐다. 1994년 일찌감치 입당해 부천소사 지역에서 터를 닦고 있었다. 2년 뒤인 1996년 홍준표가 입당했다. 두 사람 모두 김영삼 대통령이 정계로 부른 YS키즈였다.
두 사람은 국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소장 개혁파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푸른정치 젊은연대’에 함께 몸담았다. 공히 초선이었던 터라 두 사람 모두 홍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쥐가 수시로 출몰하던’ 국회 1층에 사무실을 배정받았고, 그 인연으로 서로 자주 왕래했다.
게다가 같은 상임위에 배속됐다. 환노위였다. 환노위의 야당 의원들은 만만치 않았다. 운동권이나 노동운동계에서 오랫동안 단련된 투사들이었다. 두 사람은 숙의 끝에 야당 환노위원 중 담당을 한 명씩 정하기로 했다. 1대1로 집중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김문수가 먼저 상대를 골랐다.
" 나는 방용석 의원이 좋겠는데. 예전에 나랑 같이 일한 인연도 있고 하니까. "
김문수의 ‘1픽’은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옛 동지’ 방용석이었다.
홍준표의 고민이 깊어졌다.
" 그래? 그러면 나는 그 양반 할까. 아, 만만치 않아 보이던데…. "

“니들은 되고 김문수는 안되냐” 30년 동지 홍준표 ‘마지막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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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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