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나 930억에 팔고 93억 좀머로 대박! 인테르, 맨유 바보 만든 역대급 장사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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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인터 밀란(인테르)의 비즈니스 역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49)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끝에 바르셀로나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의 맞대결은 인테르의 합산 스코어 7-6 승리로 끝났다. 인테르는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전반까지만 해도 인테르가 2-0으로 앞섰다.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추가 시간 하칸 찰하놀루의 추가골이 나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반격했다.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의 추격골과 후반 15분 다니 올모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43분 하피냐의 역전골에 바르셀로나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인테르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전반 8분 다비데 프라테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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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복귀한 인테르는 이제 아스날과 파리 생제르맹(PSG)전 승자를 상대로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빅 이어'를 노리게 됐다.
이날 인테르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얀 좀 좀머(37)였다. 좀머는 이날 3실점 했으나 무려 7개의 선방을 펼치면서 팀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좀머는 챔피언스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이날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좀머는 경기 도중 쏟아진 폭우에도 집중력과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특히 후반전 가르시아의 헤더와 연장 후반 라민 야말의 슈팅을 선방, 인테르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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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좀머는 인터 밀란을 지켜낸 직감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줬고, 특히 야말의 결정적인 슈팅들을 막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면서 "좀머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며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인테르는 지난 2023년 여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9)를 맨유에 팔았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였다. 대신 영입한 선수가 바로 스위스 대표 좀머였다. 인테르는 바이에른 뮌헨에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지불했다.
단순 가격으로 오나나 몸값의 10분의 1 가격인 좀머가 영입되면서 우려가 컸다.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주역이었던 오나나를 판 결정에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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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좀머는 많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40대를 향하고 있는 만큼 오나나의 빈자리를 메우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평가는 반대였다. 오나나는 맨유 이적 이후 잦은 실수와 불안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현재는 방출 대상. 맨유 첫 시즌 리그 38경기서 58실점 했고 무실점은 9경기에 불과했던 오나나다. 이번 시즌 역시 33경기서 43실점 했고 이중 무실점은 9경기였다.
반대로 좀머는 인테르에서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구단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좀머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34경기 동안 19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9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인테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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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는 이번 시즌 31경기 30실점을 했다. 하지만 12경기를 클린시트(무실점)로 기록하면서 2위 인테르(승점 74)가 마지막까지 선두 나폴리(승점 77)를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인테르의 비즈니스 능력과 선견지명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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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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