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린, 외국인 최초 가야금 산조 이수자 “33년간 준비..인정받고 싶었다” (‘유퀴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7/202505072046779618_681b4d2db40c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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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퀴즈’ 조세린이 가야금 산조 이수자가 된 배경을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외국인 최초 가야금 산조 이수자 조세린이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한국에 언제 오신 거냐”라고 물었다. 조세린은 “992년에 한국에 왔다. 그때는 노태우 대통령이 있었다”라며 “왔다 갔다 하면서 쭉 살았던 건 2008년부터 17년째 한국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조세린은 영어, 한국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총 5개국어를 구사한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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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외국인 최초 가야금 산조 이수자가 되셨다고 한다. 축하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조세린은 “이수자를 하게 될지 몰랐다. 지금까지 외국인은 시험 못 봤는데 최근에 허용돼서 인정받고 싶었다. 보통 일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조세린은 10년 이상 배운 한국인들도 많이 떨어지는데 외국인 최초로 합격했다고. 그는 “오랫동안 가야금을 해서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다, 제대로 배웠다고 인정받고 싶었다. 진짜 시험이 하버드 박사 시험처럼 너무 무서웠다”라며 “33년 했고, 악보로 계산하면 120페이지 다 외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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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은 가야금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주말마다 공부하러 서울과 전주를 오고 갔다는데. 이에 대해 “일요일 밤에 전주에서 자고 일찍 일어나 스승님 밥 드리고 주말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가야금 배운 뒤 월요일에 오후에는 다시 교수 옷을 입고 빨리 올라갔다. 날마다 연습했다”라며 무려 15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망의 시험날, 한 번에 합격하면서 노력의 결실을 맺은 조세린이었다. 그는 “시험 끝나고 일주일 기다리다가 아침에 등산하고 내려오는데 스승님께 전화가 왔다. ‘세린 됐다’고 하시더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같이 등산하던 교수님 두 분이 울었다. 저도 눈물 나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를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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