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내한’ 톰 크루즈, 공항서 20분간 韓팬들에 손하트·사인·셀카

크루즈는 7일 오후 4시 20분쯤 김포국제공항 전용기 입국장을 통해 입국해 5시 15분쯤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구름 인파를 이룬 팬들은 크루즈를 보자마자 일제히 “톰”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들은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 크루즈의 주연 영화 포스터를 번쩍 들어 올리고 사인을 요청했다.
크루즈는 환한 미소로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펜을 꺼내 일일이 사인을 했다.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팬의 휴대전화로 환한 미소로 ‘셀카’를 찍고 ‘K 하트’라 불리는 손가락 하트를 취하기도 했다.

약 20분간 팬들과 시간을 보낸 크루즈는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팬들은 “굿바이”, “아이 러브 유”라며 손을 흔들었고, 크루즈 역시 “땡큐”라며 화답했다.
크루즈는 오는 17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크루즈의 내한은 통산 12번째이며, 이는 할리우드 배우 중 최다 기록이다. 그는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개봉한 1994년을 시작으로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개봉 때까지 꾸준히 한국 팬을 직접 만나고 있다. 내한 때마다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아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칭도 있다.
특히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년 여름에도, 다음 여름에도 돌아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에는)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면서 한국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크루즈는 오는 8일 오후 1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도 자리한다. 이후 오후 5시에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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