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만루홈런+역전 싹쓸이 2루타 대폭발!' 키움, 7점차 뒤집고 대역전승→4연패 탈출…KIA, 총력전에도 충격 역전패 [고척 리뷰]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8회 무려 8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1-10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어린이날 3연전 모두 고척돔(1만6000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리그 최하위에서 고전하고 있는 키움은 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김태진(2루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이용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타선은 9안타 2홈런을 터뜨리며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일궈냈다. 송성문이 시즌 6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김태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을 날렸다. 최주환은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준우(⅔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김연주(0이닝 2실점)-손힘찬(0이닝 2실점)-윤현(1이닝 1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주승우는 시즌 7세이브를 따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한승택(포수)-박정우(중견수)가 선발출장했다. KIA 타선은 10안타를 몰아쳤다. 최형우가 6회 대타로 나서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김선빈은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준영(⅓이닝 1실점)-전상현(1⅔이닝 1실점)-최지민(0이닝 2실점)-김건국(⅓이닝 3실점)-조상우(⅓이닝 2실점)-정해영(⅓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결국 승리를 날렸다.

KIA 타이거즈 황동하.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 /OSEN DB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어준서가 안타를 때려냈다. 이용규의 희생번트와 송성문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푸이그는 삼진을 당했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위즈덤이 2루타를 날렸다. 이우성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변우혁의 타구에 2루수 실책이 나와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정해원과 한승택은 모두 뜬공으로 잡혔다. 5회 2사에서는 김선빈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도영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위즈덤은 삼진을 당했다.
6회에도 KIA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안타를 때려냈고 변우혁이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중요한 순간 대타 최형우를 내보냈고 최형우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푸이그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을 뒤로 빠뜨렸고 결국 2타점 3루타가 됐다.
뒤이어 한승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박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박찬호의 중견수 뜬공 이후 김선빈을 볼넷을 골라냈고 김도영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차를 5-1까지 벌렸다. 2루주자 김선빈은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 /OSEN DB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같은 이닝 2사에서는 카디네스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5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오선우가 안타를 날렸고 한승택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키움 투수 김연주는 헤드샷 자동퇴장을 당했다. KIA는 박정우가 볼넷을 골라낸데 이어서 박찬호도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김선빈의 1타점 내야안타에 이어서 김도영의 3타점 2루타가 터지며 점수차는 10-3까지 벌어졌다.
키움도 8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송성문과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푸이그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카디네스는 3루수 땅볼을 쳐 3루주자가 홈에서 잡혔다. 하지만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뒤이어 김태진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김동헌의 볼넷으로 계속 찬스를 이어간 키움은 대타 오선진이 삼진을 당했다. 이용규의 타석에서 김동헌은 폭투로 2루에 진루했고 이용규는 볼넷을 골라냈다.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투입했지만 송성문도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최주환은 역전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주승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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