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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승절 연쇄 정상회담 시작…시진핑은 8일 만나(종합)

베네수 대통령 시작으로 나흘간 15건 이상 양자회담 中 시진핑·브라질 룰라 등 모스크바 도착…일부 정상은 불참

푸틴 전승절 연쇄 정상회담 시작…시진핑은 8일 만나(종합)
베네수 대통령 시작으로 나흘간 15건 이상 양자회담
中 시진핑·브라질 룰라 등 모스크바 도착…일부 정상은 불참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5월 9일) 80주년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각국 정상들과 7일(현지시간) 연쇄 회담을 시작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고립 위기에 놓였던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을 맞아 국제사회에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만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시간을 내 와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환영했다.
푸틴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은 회담 후 전략적 동반자 및 협력 조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최근 중국, 북한, 이란에 이어 베네수엘라까지 이른바 반서방 국가들과 조약을 체결해왔다.
타스 통신은 이 조약에 양국이 국방관계를 개선하고 군사기술 협력을 수행하며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승절에 초대된 29명의 해외 정상 중 푸틴 대통령과 만난 첫 번째 정상이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전승절에 29개국 정상이 초대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15명이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한다고 전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을 이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대통령과도 회담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지난해 전승절에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러시아와 쿠바는 오는 8일 외교 관계 회복 65주년을 맞는다.
푸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군과 몽골군이 협력한 것을 언급했고, 응게소 대통령에게는 러시아의 외교 정책 우선순위 중 하나가 아프리카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8일에는 러시아를 7∼10일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공식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과 국제 의제를 논의하는 것은 물론 조찬, 티타임 등 비공식 대화를 이어간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미국 관계,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저녁에는 해외 정상들을 위한 대규모 환영 리셉션이 열린다.
전승절 당일인 9일 푸틴 대통령과 해외 정상들은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을 지켜본 뒤 크렘린궁 인근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할 계획이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한다.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 부치치 대통령 등은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유럽의 친러시아 지도자인 부치치 대통령과 피초 총리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유럽연합(EU)의 비난을 받고 있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3국은 부치치 대통령과 피초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할 때 자국 영공을 지나는 것을 금지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쇄 회담 일정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승절 기간 푸틴 대통령이 분 단위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 기간 예정된 양자회담 외에 각종 '즉흥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에서는 대사급이 대표로 참석하고 북한군도 행진하지 않는다면서도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 별도의 북러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당초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각각 자국 행사 일정과 코로나19를 이유로 방문을 취소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이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의 수는 29명에서 27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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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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