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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별 걱정을... '인종차별 만연' 獨 언론, 김민재 클럽 월드컵 참가도 걱정 "이라크 가서 비자 안 나오는거 아냐?"

[OSEN=이인환 기자] 진짜 별 걱정을 다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한국시간) 자신들을 추격하던 2위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76점을 기록한 바이에른은 승점 68점에 머문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결정지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한 김민재다. 올 시즌 김민재는 7개월째 아킬레스건 부상이 있었지만 참고 뛰었다. 그는 뮌헨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뮌헨에서 가장 많이 뛴 수비수도 김민재였다. 뮌헨의 우승에 김민재 지분이 상당하다. 

돌아온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뮌헨 SNS는 우승 후 게시한 포스터에서 주력선수 13명의 얼굴을 넣었다. 하지만 유독 김민재 혼자만 빠졌다. 의도적인 인종차별 의심이 간다. 단순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한국팬들만 화가난 것이 아니다. 뮌헨을 사랑하는 세계 여러나라의 팬들이 동시에 분노했다. 독일인 특유의 동양인을 향한 멸시와 인종차별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팬들은 “주전수비수인 KIM이 왜 없나?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센터백 김민재가 우승포스터에 없다니 코미디다”, “독일이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들었지만 진짜 이 정도인줄 몰랐다”, “김민재 이런 취급 당할바에 뮌헨 떠나자”라며 댓글이 폭발했다. 

뮌헨 SNS 담당자는 논란이 커진 뒤에야 뒤늦게 김민재를 비롯해 뮌헨 선수 전원이 들어간 사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김민재 인종차별 논란은 엎질러진 물이었다. 김민재는 이미 상처를 받았다. 독일의 인종차별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독일에서 뛰었던 손흥민도 분데스리가 시절에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은 “한국선수가 독일에서 뛰려면 비슷한 실력으로는 안된다. 월등하게 뛰어난 선수라야 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는 쐐기골을 넣고 포효했다. 독일시절 인종차별을 한방에 날린 득점이라 속이 뻥 뚫렸다. 

그리고 지난 2022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독일에서 말못할 일들이 많았다. 독일전 승리는 이에 대한 대답”이라며 독일에서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인터뷰는 독일 국가 대표팀 출신의 제롬 보아텡도 동의할 정도로 독일의 만연한 인종 차별의 예시로 평가받았다.

이런 상황서 독일 'TZ'는 "김민재가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있다. 미국의 출입국 규제 강화로 인해 중동에 간 선수들은 불확실할 수 있다"라면서 "문제는 한국이 오는 6월 6일 이라크에서 월드컵 예선에 나선다는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아킬레스건 염증과 발 문제로 인해 시즌 마지막까지 김민제에 휴식을 줄 것이다. 이 조치는 모두 바이에른이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김민재에게 기회를 주는 것"라면서 "지난 2022년 FC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사비가 과거 이란 방문 이력으로 인해 미국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미국 당국 내부에서도 클럽월드컵 참가자들의 입국 문제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원칙적으로는 예외 없이 모든 입국자가 동일한 규정을 따라야 하지만 특혜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아마 김민재가 입국하지 못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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