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9일)도 선발 출장한다” 타율 .417 김혜성 향한 로버츠 극찬, “흔히 볼 수 없는 유형의 선수, 독특한 감각”...9일 애리조나전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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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의 맹활약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차례 선발 출장에서 2번이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3연전 시리즈에서 12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4할1푼7리, OPS .834의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이 한국의 재능을 칭찬했다. 김혜성의 퍼포먼스에 매우 감탄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타석에서 독특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스윙, 타격, 그리고 역동적인 스피드가 마음에 든다. 우리 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유형의 선수다. 또 그의 집중력과 에너지도 좋아한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 관련 멘트 마지막에 "내일(9일)도 출전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9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연전 시리즈를 시작한다. 김혜성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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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이애미전에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김혜성(중견수) 오스틴 반스(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랜던 낵. 전날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김혜성이 처음으로 중견수로 출장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마이애미 선발투수는 우완 발렌테 벨로조를 상대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벨로조의 3구째 78.4마일 스위퍼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벨로조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92.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는데,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가 뒤로 물러나며 잡아냈다. 타구 속도 96.6마일(155.5km), 발사각 20도의 하드 히트였는데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7회 다저스는 1사 후 제임스 아웃맨이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고, 키케가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우완 투수 레이크 바차르의 87.3마일 한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때려 1~2루 사이를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다저스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반스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 프리먼이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3루타를 때려 6-0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시즌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파헤스의 좌전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 

8회초 김혜성은 1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투수 로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86.5마일 스위퍼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멀티 히트 성공.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반스는 좌익수 뜬공,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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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