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SUV’ 그랑콜레오스...중남미부터 해외시장 공략 돌입

르노코리아는 지난 7일 경남 마산항에서 그랑콜레오스 중남미 수출 초도물량 894대가 선적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물량은 모두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시·교육용 그랑콜레오스 187대를 수출했는데, 해외판매를 위한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약 30일 후 멕시코 라사르 카르데나스항,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항에 각각 하역돼 멕시코·콜롬비아 현지에서 판매된다. 초도물량 규모는 적지만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추가 수출이 이뤄질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브라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지역의 다양한 주요 시장에 그랑콜레오스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랑콜레오스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1만1341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 모기업 르노의 1분기 글로벌 자동차판매량(38만9016대)의 3%에 달한다. 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5 E-TECH 일렉트릭’ 1분기 유럽 판매량이 약 1만7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그랑콜레오스의 국내 판매량은 단일 차종으로는 많은 편에 속한다.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3000만원대 중반~4000만원대 초반)이 주효했다.
르노는 한국, 인도, 중남미, 터키, 모로코 등 5곳의 글로벌 허브에서 2027년까지 8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유럽 이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콜레오스는 본사 전략의 핵심 모델 중 하나”라며 “중동, 아프리카로도 판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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