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는 몰랐던 하키미 '공격수 움직임→결승골' 미리 알았던 나스리..."웜업 때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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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결승골을 만든 아슈라프 하키미(27, PSG)의 '공격수 움직임'은 경기 전부터 힌트를 흘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날을 2-1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에서 우스망 뎀벨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PSG는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전에서는 인터 밀란과 '빅이어'를 두고 맞붙는다.
초반 분위기는 아스날이 주도했다. 마르틴 외데고르와 부카요 사카가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8분 외데고르의 슈팅이 돈나룸마 골키퍼에 막히며 PSG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PSG는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고, 전반 27분 세컨드볼 상황에서 파비안 루이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아스날이 반격에 나섰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27분에는 교체 투입된 뎀벨레가 하키미의 골을 도우며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아스날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사카가 분전해 후반 31분 추격골을 기록했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하키미의 득점 장면이었다. 후반 27분 흐비차가 공을 잡은 뒤 내준 공을 뎀벨레가 잡았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하키미에게 내줬다. 하키미는 빠른 타이밍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마치 공격수와 같은 슈팅을 보여준 하키미였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중계 패널로 나섰던 사미르 나스리(38)의 이야기를 전했다. 나스리는 "하키미가 워밍업 때부터 중앙에서 움직이는 걸 봤다. 그의 골 장면과 정확히 같은 위치였다. 그의 슈팅은 완벽했다. 순도 100% 스트라이커의 골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라며 하키미가 워밍업 단계에서 이미 비슷한 모습을 포착했다고 이야기했다.
하키미는 골 이외에도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78%(32/41),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태클 성공 3회,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UEFA는 이 경기 POTM(Playre of the Match)으로 하키미를 선정했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매우 좋은 골로 마무리된, 정말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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